인생 흘러가는 대로 살고싶어요.
회사 내 상황, 가족과의 관계가 만족스럽지 않아요.
회사는 다니려면 앞으로도 다닐 수 있겠지만, 커리어적으로 봤을 때 여러가지 이유로 이직을 하고 싶은 상황이고 가족들과는 연락하지 않고 지낸지 4년이 되었습니다.
머리로는 내가 행동을 해야 바뀐다는걸 알고 있지만 막상 행동으로 이어가는게 쉽지 않아요.
그래봤자 바뀌는건 없어 혹은 애써서 바꾼 상황이 지금보다 나쁘면 어떡해. 이런 생각이 자꾸 들고 그래서 현 상황이 불만족 스럽지만 자꾸 안주하게 돼요.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누군가 대신 내려줬으면 좋겠어요.
퇴사를 강요받는다던지, 가족들이 먼저 액션을 취해준다던지.
좀 더 어렸을땐 이런 새로운 도전이나 행동이 더 과감했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들수록 극안정주의자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이력서를 넣어보려고 채용공고를 보면 꼭 원하는 인재상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을 원하잖아요. 그런걸 보면 막상 지원하기가 꺼려지기도 하고. 내 안에 그런 모습이 남아있긴한가 그런 생각도 들어요.
이렇게 흘러가는 대로 살고 싶은건 비정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