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깨달음을 100번은 해야 아니 수천번은 해야 아무렇지않은듯 단단해지겠지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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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년 전
같은 깨달음을 100번은 해야 아니 수천번은 해야 아무렇지않은듯 단단해지겠지? 깨닫기만하다죽겠네...ㅜㅠ
원래좌절마시길그게쉬운게아닐거예요원래좌절마시길그게쉬운게아닐거예요원래좌절마시길그게쉬운게아닐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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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깨달음의 여정
#좌절마시길 #원래 #그게쉬운게아닐거예요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아주 짧지만 강렬한 한 마디를 남겨주셨네요. 같은 깨달음을 몇 번이나 반복했어도 마음이 아픈 것을 경험하셨나봐요. 깨닫기만 하다가 죽겠다고 이야기하시는 것으로 보아 좌절이 되셨나 봅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정확히 깨달음인지는 모르겠으나 깨달았다 하더라도 계속 다치면서 계속 아파하고 있다는 것은 참 공감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마카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비슷한지 모르겠지만, 오래 전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쉽게 상처받았던 시절에 저도 반복된 아픔에 좌절한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한 살 나이 많은 사람이 친하지도 않은 제게 쉽게 조언을 하는 말에 저는 무시당한다고 느낀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무시당했다는 상처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그에게 존중받고 싶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가 그 사람에게 기대를 걸었기 때문에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 순간은 내가 이걸 깨우쳤기 때문에 앞으로는 상처를 받지 않겠다 라고 생각했었지만 웬걸, 또 다시 저는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이런 깨달음은 우리는 통찰이라고 합니다. 아! 내가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통찰입니다. 그런데 이런 통찰이 사람을 곧바로 변화시키느냐?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정도의 통찰은 지적통찰, 머리로 하는 통찰입니다. 지적통찰은 그 사람을 변화시키기에는 그 힘이 조금 약합니다. 그에 반해 한 사람을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통찰이 있습니다. 그것을 정서적 통찰이라고 부릅니다. 정서적 통찰은 머리를 크게 한대 맞은 느낌처럼 강렬히 들기도 하고 큰 통찰은 웃음이나 눈물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서적 통찰도 한 번의 통찰로 끝이 나지는 않습니다. 몇 번이고 이 통찰을 기억해놓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상담에서는 이것을 훈습의 과정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깨달았어도 훈습을 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에게는 살아오면서 습관된 감정의 패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서적 통찰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반복하면서 과거의 감정의 패턴을 (=습관) 바꿔나가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지적통찰은 감정의 패턴의 힘에 의해, 또 다시 과거의 패턴으로 마음이 돌아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변하기 쉽지 않는다고 말 합니다. 하지만 예외로, 아주 쉽게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죽음을 앞둔 사람의 경우입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가장 마지막 단계인 '죽음에 직면'단계에 이르면, 사람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과거에 그 사람이 아니었던 것 처럼 모든 것을 초월해버리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도 정서적 통찰이 이른 경우고 이렇게 큰 충격의 정서적 통찰은 사람을 바꿔놓는 힘이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하지만, 저는 마카님께 희망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적통찰이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깨닫고 찾고 깨닫고 하는 과정은 의식의 확장을 부릅니다. 더 멀리보고 더 깊게 사물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적 통찰도 정서적 통찰로 점차 변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서 마음이 조금 더 자유롭고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은 심리학적인 이야기이고 상담심리학의 정신분석학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뿐만 아니라 깨닫는 과정에 대해서는 불교의 오랜 승려들이 깨달아 온 전통에서도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진여훈습(眞如薰習)이라 하여 진리를 깊게 깨달았지만(=정서적 통찰) 훈습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진정으로 진리를 깨달으려면 진리를 깨닫고 나서 3년동안 침묵을 지키며 깨달은 것을 계속해서 곱씹고 곱씹는 과정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만큼 한 사람이 변화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지만, 그 과정이 깨닫기 이전까지 계속해서 고통이 따르지만은 않습니다. 마카님처럼 조금씩 머리로 깨달으면서 점점 자유로워질 것이고 이것들을 반복하다보면 제목처럼, 머리에서 가슴까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반복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카님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십니다.
조금 더 빨리 편해지는 방법은, 옆에서 자신을 거울로 비춰주는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상담이 바로 그것입니다. 상담선생님은 마카님이 지적/정서적으로 통찰할 수 있도록 옆에서 촉진해주는 사람들입니다. 심리학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상담을 훈련합니다. 때로는 상담선생님들도 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통찰력을 넓히기도 합니다. 마카님께서 좌절을 내려놓으시고 계속해서 스스로를 깨달아가셔서 넓고 깊게 자기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얻으시고 그를 통해 더 자유로워지시기를 바랍니다.
비공개 (글쓴이)
2년 전
@!53a98b9751b013f7b21 저도 1년이지나면 괜찮아지게쬬 ㅜㅠ 님글덕분에 위로가되고 희망이생긴것같아요! 사실 제가 툭하면 눈물흘릴 정도로 요즘 약해져가지구. 근데 같은이유로 막 마음이슬프고 한숨나오고 반복되네요ㅜ 반복해서깨닫는게당연한거네욤 흐규
goaqhr
2년 전
멋진 답변이세요.. 감사합니다
비공개 (글쓴이)
2년 전
상담사님 답변 감사합니다! 짧은 몇마디에 저의생각을 읽으시고 도움주신 답변 너무감사합니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깨달음'의 과정이 금방올수있었으면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