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자꾸만 피학적인? 그런 상상을 합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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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비공개
2년 전
요즘따라 자꾸만 피학적인? 그런 상상을 합니다.
예전에도 자주 그랬지만 요즘들어 특히나 더 자주 피학적인 상상이 듭니다. 피학적이란 뜻이 자기를 학대하는 것이니 이럴때 쓰는게 맞겠죠? 아무튼 그런 자기 학대적인 그런 상상들이 불현듯이 계속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제가 떠올리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 자연스럽게 말이죠. 갑자기 제 네이버 아이디가 해킹되서 제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유출된다던가 그 신상정보를 보고 사람들이 매일같이 욕설, 성희롱 문자나 전화를 건다던가...... 갑자기 집에 강도가 들어 저를 살해한다던가 길을 가다 차에 치여 죽는다던가 주변 친구들이 갑자기 저를 배신하고 괴롭힌다던가 누명을 썼는데 아무도 제 말을 안믿어준다던가 이런 일어날리 없는 그런 상상이 자꾸만 머릿속에 그려지고 또 정말로 그 상황에 처한 것처럼 괴로움과 우울함을 느껴요. 실제가 아닌 그냥 단지 제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건 아주 잘 알고 있는 사실인데...... 제 뇌는 그런 것들을 다 사실이라고 인지하나봐요. 친구들이 저를 배신하고 괴롭힌 일을 제외하고는 겪어 본적이 없는 사실들이에요. 도대체 저 왜이러는걸까요? 너무 괴로워요.. 어떡해 해야 머릿속에 자연스레 그려지는 이런 상상을 안할 수 있는걸까요? 이제 그만 괴롭고 싶어요. 이제 그만 저를 괴롭히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우울우울해지친다괴롭다망상이젠_싫어피학적상상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9개, 댓글 3개
상담사 프로필
한지영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상상의 수용
#불안 #두려움 #괴로움 #수용 #있는그대로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한지영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 요즘 들어 부쩍 자기 학대적인 모습들이 의지와 상관없이 떠올라 큰 괴로움을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일어날 리 없는 일들임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자연스레 상상이 되고 그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까지 실제로 경험하고 계시네요. 이런 일들이 잦다면 정말 괴롭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떠오르는 경험이 대부분 겪어보지 않은 일들이고 흔치 않은 일들이기에 그런 상상이 반복된다면 누구라도 ‘도대체 내가 왜 이럴까’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우리는 너무나 위험하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계속 상상하는 것은 이 위험하고 불안한 현실을 살아가기 위해 변화하고 적응하려는 생물학적 메시지로 인한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처음에 이런 상상이 시작되었을 때, 마카님께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 또 주변 환경은 어땠는지, 직접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다른 누군가의 일을 바라보며 정서적으로 충격을 받지는 않았는지, 평소 어떤 불안을 느끼시는지 등에 대한 탐색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 그런 상상이 떠오를 때 마카님의 머릿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괴로운 생각 자체가 싫고 이것을 경험하고 느끼는 것도 고통스럽기 때문에 여러 가지 통제할 방법을 찾고는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외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통제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지만 내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통제 전략이 전혀 통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끔찍한 모습들이 상상이 될 때마다 ‘안 돼’ ‘왜 이러지’ ‘이러지 말자’ 등등 또 다른 생각이 나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걱정이나 또 다른 생각을 함으로써 뇌는 그 경험 자체에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결국 고통과 괴로움은 더 커지게 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증상과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해결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겠지만 현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 순간, 방어 없이 그대로 떠오르는 생각이 나 장면에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물론 괴롭겠지만 펼쳐지는 장면을 그대로 떠올리면서 어떤 감정이 드는지, 막으려는 생각 말고 장면에 따르는 어떤 자연스러운 생각이 드는지 몸의 어느 부분에서 불편감이 느껴지는지 느껴 보시는 거예요. 그리고 떠오르는 감정을 가만히 인정해 주세요. ‘내가 다칠까 봐 두려웠구나’ ‘이 장면을 상상하니 슬프구나’ 어떤 해결책도 주지 마시고요. 가만히 그 상상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나,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나의 마음을 천천히 읽어주고 다독여 주세요. 떠오를 때마다 그렇게 하다보면 하루아침에는 아니겠지만 어느 순간 횟수도 강도도 줄어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저도 몇 년 전의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특정한 생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경험이 떠오르는 것은 의지로 선택할 수 없지만 받아들일지 말지는 의지로 선택이 가능함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런 방법을 사용해 보셨을 수도 있고 제가 짐작한 것보다 정도가 심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 혼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상담사는 이런 일이 있을 때 함께 하기 위해 존재하니까요. 무엇보다 그 괴로움을 잘 알기에 안타까운 마음에서 긴 글을 적었습니다. 마카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안해 지시 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ingsing123
2년 전
진짜 괴로우겠지만 맘 먹고 의도적으로 밝은생각을 해야합니다.상상은 없는것이니~미음속으로 이건 없는거야!!하고 밝은 생각으로 돌리세요~몇개월.1년 2년 하다보면 어느세 긍정적인사람으로 되어있을겁니다!!
Deven
2년 전
저도 강박증이 있는데 글쓴이분과 비슷한 상황이네요.. 하기싫은 생각이 계속 나고 그럴때마다 괴로운.. 저도 너무나도 괴로운데 글쓴이분도 나아지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