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포기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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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포기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awn01
·3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곧 있으면 고등학교를 들어가게 되는 나이죠. 주변의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을 보면 항상 중3때 공부 좀 잘해놓을 걸... 하고 후회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어요 그래서 후회할 일은 만들고 싶지 않아 매일 강의 서너 강을 듣고 각 과목 문제집도 풀고 수행준비랑 내신준비, 고등학교 선행, 학원숙제, 필기노트 구조화 등 많은 시간을 할애해 공부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했으니 됐다는 말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굳이 피곤하게 더 많은 공부량을 고집하고 강요하는 제 자신이 부담스러워요 계속 공부를 더 해야한다, 더 하지 않으면 안된다. 하고 제 자신을 옥죄여 오는 기분이에요. 이런 상태로 쭉 공부를 하다보니 좋아하는 책은 물론, 게임이나 운동같은 여가시간은 가질 수 없었고, 하루 공부가 끝나면 항상 새벽4시가 넘어서 잠도 잘 *** 못했어요. 또, 아침에 일어나면 어지럽고 머리가 아팠어요. 잠을 줄여서 몸이 피로했기 때문에 계획도 틀어졌고, 계획대로 못하면 짜증과 자기혐오, 계획을 다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뒤로 모든 일에 의욕이 없고 잠만 자고 싶었어요 자려고 누워도 그날 할일들이 머릿속에 꽉차 있어서 쉬어도 쉬는 게 아니었어요 정말 절실히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돌멩이처럼 가만히 있고 싶어요 학원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그냥 잠만 자고 싶고 이제는 게임을 하거나 책 읽을 의욕조차 남아있지 않아요 그냥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고 자고만 싶어요 진심으로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너무 힘들고 지쳐서 뭘 시작할 의지나 열정은 코딱지 만큼도 남아있지 않아요. 항상 제 능력의 한계를 느껴서 너무 우울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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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e17
· 3년 전
저는 정말 공부가 인생에 전부 라고 생각 하지 않습니다 저는 꿈을 위해서 자퇴 하기도 했고 마음이 지치면 머리도 잘 안 따라 가줘요 아직 시간 많이 남았어요 너무 다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이뤄나가면서 해도 충분히 꿈 이룰 수 있을 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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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25
· 3년 전
글만 읽었지만 정말 힘들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25년 삶을 살면서 깨달은게 있어요. 사람은 누구나 지나간 과거를 후회한다는거에요. 물론 사람마다 후회하는 분야가 다를거에요. 모두가 지나간 과거에 내가 부족했고 그 당시에 아쉬움이 남아있는 거 같아요. 글쓴이님은 먼저 올라간 언니 오빠를 보면서 일찍 깨닫고 준비한거 정말 수고했어요! 그렇지만 조급해하지 않아도되고 조금씩 해도 괜찮아요. 사람이니까 부족하고 정확하지 못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배움도 좋지만 휴식도 해야해요 꼭! 너무 많은 시간을 공부에 사용해서 힘듦이 찾아온게 아닐까 생각들어요. 인생은 길고 고등학교 3년도 길어요. 저는 학창시절 공부도 중요할테지만 지금 생각하면 친구와의 추억이 제일 그립고 다시 돌아간다해도 친구들과 많이 추억쌓고 제 꿈을 위해 사용하고싶어요 글쓴이님! 충분히 휴식하시고 다시 천천히 한발자국씩 걸어가면 좋겠어요! 힘내요 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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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ibik2
· 3년 전
중3때 공부가 중요하다는 말은 고등학교 때 잘할 수 있는 베이스를 다지기 위함이에요. 고등학교만큼 한 시험 한 시험이 모두 중요한 시기는 아니니 너무 부담 가지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글쓴이님께서 중3이라는 한창 놀고 싶을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계획을 세워서 착실히 공부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너무 멋있어요. 고등학교 1학년 올라가서 바로 치고 올라가려면 중학교 때 공부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중학교 내신이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니 글쓴이님께서 건강을 챙기며 조금 쉬어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아직 중간고사 치려면 많이 남았으니 며칠 혹은 몇주 정도만 푹 쉬면서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잠도 잘 자면 어떨까요?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해야 할지, 지금보다 부담감이 더 클 텐데 어떻게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할지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글쓴이님께서는 생각도 깊으시고 글도 잘 쓰시고 계획도 잘 실천하시고 스스로에 대한 판단도 또렷한 멋진 사람이니, 고등학교 들어가서 잘 지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스스로를 조금만 쉬게 해주고 칭찬해주는 시간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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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01 (글쓴이)
· 3년 전
@haae17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마음이 편해진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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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01 (글쓴이)
· 3년 전
@happy25 격려 감사합니다! 미래에 항상 비관적이었는데 충분히 휴식하면서 천천히 저를 돌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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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01 (글쓴이)
· 3년 전
@bibibik2 제가 멋있다고 해주신 분은 처음이에요!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