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라는 게 버겁습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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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op14
2년 전
내가 나라는 게 버겁습니다
제가 갖고 태어난 거에 비해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것 같습니다. 결핍을 인지하는 게 저는 장점이라고 생각했어요 남들보다 두 배 더 노력하고 더 많이 이룰 수 있으니까요. 남들 하는 거 다 포기하고 달려왔는데 결국은 이제 태생적으로 넘을 수 없는 것들이 보여요 죽어라 노력해도 결국은 가질 수 없는 것들이 저를 사소한 일상생활도 못하게 할 만큼 괴롭게 만듭니다. 아무리 괴로워도 저는 제 자신을 너무 사랑하고 이 삶이 너무 아깝고 소중해서 포기해버리지는 않을 거라는 걸 잘 알아요. 그래서 사는 것과 죽는 것 사이에 껴있는 느낌을 항상 가지고 삽니다. 그 사이에 끼어서 질식할 것 같아서 이제는 공포스럽습니다 방법이 없다는 걸 잘 알지만 그냥 남겨봅니다
행복목표이상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38개, 댓글 3개
상담사 프로필
최중휘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삶이 좀 더 가벼워지기를
#이상 #목표 #행복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중휘입니다. 솔직한 고민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상당히 노력해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무리 노력해도 가지지 못하는 것들이 보이곤 하네요. 정말 간절히 바라고 애써온만큼, 그것이 이뤄지지 않았을때의 상실감도 클 것 같습니다. 이 상실감이 너무나 괴로워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고 죽음까지 떠올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기에 글을 올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스스로 생각하시기에는 바라는 게 너무 많은 것이 고통의 원인이라고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나의 이상이 너무 높으면 그에 미치지 않는 나를 바라보며 괴로워하기 마련입니다. 저는 여기서 몇 가지 여쭤보고 싶어요. 마카님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목표는 어디인가요? 왜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괴로운 일일까요? '나는 최고가 되어야만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어쩌면 마카님의 삶에서는 뭔가 성과를 내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 속에서 공부나 직업적 성공만이 중요한 가치로 배워왔을 수도 있겠습니다. 마카님의 글에서, 항상 열심히만 살아와야만 했던 '애씀'이 느껴져서 안타깝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가질 수 없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괴로운 일입니다. 그건 모든 인간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스트레스를 풀어줄 방법이 필요해요.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는 것은 항상 도움이 됩니다. 내가 얼마나 그것을 바래왔고, 얼마나 노력했고, 그랬는데 안돼서 얼마나 화나고 억울하고 답답한지 얘기해보세요. 그렇게 사람들의 위로도 받고, 공감도 받고, 경험도 들어보고 하세요. 함께 있다는 느낌이 들고 마음이 가라앉을 겁니다. 가질 수 없어서 괴롭다고 하셨지만, 바라는 대로 되는 것이 꼭 좋은 것만도 아닙니다. 내가 정말 원해서 어떤 시험에 붙고, 직장에 들어갔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만큼 즐겁지 않고 괴로운 곳일 때도 있어요. 내가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은 남을 수 있지요. 하지만 원하는 대로 다 이룬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행복은 평범함 속에 있어요. 내가 실패를 겪으면서 더 성장하고, 같은 경험을 한 타인을 위로해줄 수도 있지요. 사람들과 만나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며 대화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유대감과 안정감을 행복이라 할수도 있겠지요. 무언가 이뤄내는 것도 인생에서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마카님이 그 이외에 다른 가치들도 느끼면서 살면 더 삶이 가볍고 의미있을 거에요.
이런 고통스러운 마음을 전문가와의 상담에서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내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더 깊이 이해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방향을 정할 수 있을것입니다. 마카님의 삶을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SDFVHJKL98123A
2년 전
방법이 없는건 아니죠.....자신이 즐거워 하는것과 하고싶은 것으로 스트레스와 괴로움을 줄이고 자신의 꿈과 희망을 찾고 괴로움은 밖에 나가서 공원 벤치에 앉아 책을읽어봐요 그럼 행복은 찾을 거에요 저도 처음엔 당신과 비슷했죠......하지만 전 다 이겨 냈어요 제 행복과 남의 즐거움을 보면 보람을 느끼죠....그러다 나면 자신을 끌어안을수있고 행복할수있어요 남을 도우며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면 점점 삶에 고마워 할거에요
jinga9272
2년 전
저도 운동선수생활 10년 하면서 이룬게 없고 돈도 안되고 해서 억지로 떼냈네요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던중에 우연한 기회로 심리상담을 받았는데.. 운동이란게 제꿈이고 유일한 목표였다 생각했던게 서서히 깨졌어요.. 사실은 어릴쩍에 부모님에게 케어받지 못하고 보호 받지 못했던 그 어린나이에 제 몸을 지킬수 있는게 힘이라고 생각했었나봐요 그래서 20대 중반까지 프로권투선수생활에 집착했네요 훈련은 항상 성취감과 만족감으로 참을수 있었는데 그 목표인줄 알았던 시합이 매번 매순간 너무 힘들고 무섭기까지했어요 시합이 끝난 후엔 뭔가 허무하기 까지 했고요 반대로 제 목표였고 꿈이었다면 그 링위에서가 가장 행복했어야 했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겁도 많고 낯가림도 심한 저였지만 운동 때문에 오히려 남들앞에서 두려움없이 나서게 되고 당당하게 행동할수 있는거 같아요 그 후로 또 웃긴건 그 운동에 집착하던 마음이 돈으로 넘어갔어요.. 구제불능이죠;; 결국 운동선수생활할때 아르바이트라 생각하던 정육쪽일이.. 지금은 주업이 되었고 31살에 제 가게 열어서 2년 다되가네요 죽을똥말똥 해서 이젠 조금 살만한거 같아요 그러니 또 운동이 생각나고 ;;; 이젠 시합이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진거 같고 즐기고 싶어요 운동이든 일이든 .. 결정적인 순간에 즐겁지 않다는건 잘못된 목표란것도 잘 알게 된거 같구요! 빠이팅입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