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는 법
예전에 어디서 주워듣기로, 수치심에 민감한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수치스러운 걸 누가 좋아해? 하실 수도 있지만,
다른 감정 때문에 힘든 것보다 이게 가장 커요.
우울한 것보다 더 힘들어서 마음을 도려내고 싶어요.
예를들면, 어제는 제가 착각을 해서 어떤 문제에 대해
과하게 진지하게 말한 격이 되었어요.
가령 제가 누군가에게 보너스를 주며 천만원에 대해 일장연설을 늘어놓았는데, 알고보니 천원이었다던가..
마치 천만원이나 줄 주제도 안되면서 떠들어댄 격이지요...
(가르치려는 의도 아니었고 내 덕에 니가 꽁돈 생긴다는 식 + 화가 날 일이 있었어요.)
말 실수 하나만 한 것 같아도 너무 창피하고,
과거에 조금만 오버했던 경험이나 아니면 어린 마음에
했던 말들, 착각해서 했던 말들이 미친듯이 마음을
힘들게해요.
창피해서 죽고싶어요. 별것도 아니라고 계속 다독여봐도, 수치스러워서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슬프거나 우울한 감정은 술을 마시면 잠시 밀려 내려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상하게 수치스러운 감정은
술을 마시면 더 어쩔 줄 모르겠고 저를 미치게해요.
진정을 할 수가 없고, 수치스러워서 너무 힘들어요.
문제는 지나고 보면 꼭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라는 거죠. 당시에는 미친듯이 힘든데, 힘들면서도 사실
별 것도 아닌 실수임을 알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주체못해 하루종일 혹은
며필, 몇달을 내내 그 수치스러운 상황과 기분에게서
도망다녀야 해요.
불쑥불쑥 올라오면 다시 후회하며, 죽고싶다 정말
하고 되뇌어요.
수치스러움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사람이 우울증에
잘 걸린다는 글이었던 것 같고,
그런 민감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본 것 같은데 이런 방법이 있는지 너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