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첫날 첫인상.. 바뀔 수 있겠죠..?! 조언, 위로 부탁드려요ㅜ
안녕하세요 이번에 고1 올라온 여학생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공부를 계속 열심히 해왔고 나름 실력이 탄탄하다고 자부하며 입학을 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부터는 정말 대학 입시와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학교생활에 임하면서 모범생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첫날 수학 시간.. 선생님께서는 저희가 어느정도 수준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볼 것이라 하면서 프린트를 나눠주시더군요..
부담 없이 보라고, 그저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이미 테스트지를 본 순간부터 몸이 굳어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긴장되고 교복이 불편해서 하루종일 면접을 보는 듯한 기분으로 지내고 있었는데..
마지막 교시에 이런 갑작스런 시험 아닌 시험을 보라고 하니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처참히 망해버렸죠.. 선생님께서 쉽다고 하신 문제마저도 틀려버렸습니다.
그 이후 선생님께서는 갑자기 틀린 개수를 손 들어 보라고 하셨고 저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더군요..
뭔가 그 이후로 선생님께서 저를 바라보시는 눈빛이 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마치 제가 '수학을 못하는 애'로 확정된 것 같았습니다.
사실 수학을 제일 잘하는데.. 다 아는 문제인데.. 그저 머리가 하얗게 질려서 안 풀린 것 뿐인데..
어떡하죠.. 지금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면서 제 자존감만 깎아 내리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서 계속 제 실력을 보여주고 중간고사 때 좋은 성적을 받으면 만회가 되겠죠..? 어떤 논문에서 첫인상이 굉장히 많은 것을 좌지우지한다고 들어서.. 너무 불안합니다.
특히 요즘은 세특이 중요해서 선생님께 잘 보이는 것이 중요한데.. 만회 가능하겠죠..? 조언.. 위로..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