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 더 받아야되나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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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심리상담 더 받아야되나요?
6개월정도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데 달라진 게 많이 없어요. 심지어 상담 받은 후에 마음도 무거워지고 머리도 아프고 더 우울해져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의 상담사는 진짜 좋은 분이시고 저를 위해서 많이 애썼는데...저만 문제인가봐요.
슬퍼스트레스속상해불면많이필요할수있습니다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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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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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심리상담에 효과를 보는 과정에 대해
#시간이 #많이필요할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6개월간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데 변화가 없어서 많이 속상하실 것 같아요. 상담 받은 후에 마음이 무거워지고 우울해지는데 비해 상담선생님이 좋은 분이시고 애쓰시는데 마카님이 문제인가 싶어서 걱정되실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대면상담을 기준으로 보통 단기적인 상담이라고 하면 10회~20회 정도의 상담에 해당되고 이 정도의 상담이면 가벼운 심리적인 증상이나, 갑작스런 일로 인해 잠시 심리적인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 해결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정신건강의 정도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면상담의 기준입니다. 6개월 정도 상담을 받으신 마카님께서는 한 주에 1회 상담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24회기에 해당할 것입니다. 24회라면 단기상담을 넘어서 장기상담화 되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조금 안 좋아졌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시기입니다. 예를 들면 상담이 끝난 후에 감정기복이 더 심해졌다고 느껴지거나 과거에 대한 생각이 더 많아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 역시도 사람에 따라 너무 다릅니다. 예를 들면 어떤 불편한 감정이 생기거나 어떤 힘든 일들이 생겼을 때 무조건 덮어놓고 지냈던 사람들은 상담을 굉장히 힘들어 하십니다. 덮어놓고 지냈던 것을 다시 들춰지는 것 같기 때문에 굉장히 괴로워 하세요. 잊어버렸던 일들도 생각나면서 감정적으로 굉장히 힘들어 하세요. 이렇게 잠시동안 좋아지지 않는 것은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저라면 이럴 때 내담자분과 이런 것들을 시도 합니다. 아주 작은 변화라도 계속해서 상담 전과 지금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상담 전에 혼자서 우울한 시간을 하루에 5시간 보내왔다면 지금은 4시간만 보내고 있다거나 자기도 모르고 욱하고 화가 나는 일이 하루에 10번이 있었으면 7~8번이 되었다거나 등등 불편한 마음과 생각의 변화를 항상 점검해봅니다. 이렇게 아주 섬세하게 점검하면 지금껏 단 한번도 그대로인 분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분명 아주 조금씩이라도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면, 핵심적인 문제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상담을 유지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분명 효과를 보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혼자서 생각하고 느꼈던 감정들을 다른사람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짐이 다소 덜어지는 원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직은 익숙하지 않고 어색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전문성있는 상담이라면 내담자의 이야기로 상담이 채워지기 때문에 대부분 아주 작지만 확실히 예전보다 가벼워졌다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은 상담 이후에 생각이 많아지고 우울해지고 무거워 지는 것이 같이 있다 하더라도 찾아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상담선생님마다 스타일이 있어서 이런 부분점검을 안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것을 점검하는 것은 저의 상담스타일이기 때문에 상담선생님께서도 반드시 이유가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마카님께 제안드리고 싶은 것은 상담사님께 지금의 상황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상담 이후에 기분이 무거워지고 우울해졌다 라고요. 사실 6개월을 받았지만 별로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하고요. 간혹 내담자분이 상담에서 상담선생님이 뿌듯해하셨으면 좋겠어서 이런 이야기를 하시기 어려워하시는 경우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아주 자주 있는 일이예요. 그런데 저는 이런 고백을 정말로 좋아합니다. 드디어 이 사람이 나를 믿고 자기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는 구나. 하고요. 상담선생님께서도 이런 이야기를 반기실 것입니다. 보통 전문성 있는 상담 선생님들은 이런 이야기를 잘 수용해 주십니다. 물론 이 이야기가 마카님께는 매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카님께서 조금 더 힘이 내셔서 이런 이야기를 이제 하시게 된다면, 그리고 선생님께서 잘 수용해 주신다면 상담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할 겁니다. 대면상담의 기준이지만 아직은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기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의 경우는 10년을 받는 사람도 있고, 저의 경우는 길게는 2년까지도 상담을 하시고 많이 좋아지셔서 상담을 끝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사람마다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과, 해결하고 싶은 문제의 깊이, 그리고 마음의 힘, 정신건강의 수준이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없습니다. 자신이 좋아지고 싶은 부분까지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 정답입니다.
답변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dst0613
2년 전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 보다는 좋겠죠.. 6개월은 너무 짧죠.. 영어는 6년을 배워도 아~~영어구나~~하는데.. 저는..
mizhasan
2년 전
저도 원래 심리상담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될까하고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요. 제가 듣기로는 정신과도 약주면서 약먹으라고 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의미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힘든일이 있거나하면 저에게 이야기해주세요. 잘들어드릴 자신있거든요
비공개 (글쓴이)
2년 전
@mizhasan 말만 들어도 너무 감사해요. 길고 길었던 하루 끝나고 이런 말을 들으면 너무 감동이에요
mizhasan
2년 전
저한테 앞으로 털어놔요. 진짜 그래도 되요
albab
2년 전
저도 상담만 받을땐 옛날생각 자꾸 끄집어내서 오히려 더 힘들고 괴로워서 울고 그랬는데 약 먹고 정말 좋아졌어요! 물론 약 효과나는거도 시간이 좀 걸리지만 정신과 가서 약 처방받는거도 한번 고려해보세요!
비공개 (글쓴이)
2년 전
@albab 정신과에 갈 자신이 없어요. 가면 내가 진짜 이상한 사람인가 생각이 자꾸 들어서 두려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