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하고 싶은데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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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하고 싶은데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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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학교생활이 싫어요. 사실 남들이 봤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어요. 공부는 전교권안에 들구요. 친구들은 그냥 제 주변에 언제나 많이 있어요. 언제나 어딜 가든 인기는 많았어요. 그런데 너무 답답해요. 이런 생활은 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학원 한번 다니지 않고 뭐든 혼자힘으로 일어냈어요. 사실 혼자 하다 보니 많이 무너지고 어려웠어요. 그러다가도 돈을 많이 벌어야지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해왔어요. 그런데 너무 지쳐요. 제 꿈이 아닌 시선들을 기대에 맞게 살아가야 하는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해 보여요. 저는 사실 여행을 정말 좋아해요. 의사나 판사 같은 거 하고 싶지도 않아요. 움직이는 걸 좋아하고 활동적인 게 정말 좋아서요. 몇 시간 동안 앉아서 공부 같은 거 하는 거 너무 싫어요. 그래서 저는 어려서부터 승무원을 꿈꿨는데 숨기며 살았어요. 모두가 바라는 꿈이 아니니까. 그런데 자꾸 제 꿈을 이루고 싶어요. 계속 그 생각만 하다 보니 공부에 집중도 안 돼요. 학교생활은 하면 저의 하루의 절반 이상이 공부를 하는데 사용되는 게 너무 아까워요. 그래서 1년 정도 고민했어요. 그리도 진지하게 부모님께 말씀도 드려보고 선생님께도 상담을 해보기도 했구요. 친구들한테도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는데 다들 자퇴는 아닌 것 같다고만 해요. 부모님은 어떤 이유든 그냥 안된대요. 검정고시를 보고 외항사 준비를 하려 했는데 부모님은 승무원이란 직업을 탐탁지 않아 하세요. 부모님은 대학을 나와야지만 잘 사는 줄 아세요.. 선생님들께서도 지금 제성적으로는 충분히 좋은 대학 가고 승무 원하는 것보다 더 잘 살 수 있다고만 하세요. 승무원은 서비스직이라 힘들거라고만 하세요. 그냥 저를 학교 이미지라고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알아요. 어떤 직업이든 다 힘들잖아요. 안 힘 건 없잖아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제가 하고 싶은 꿈을 꾸며 살아가고 싶어요. 저는 잘 살고 싶지도 않아요. 좋은 대학 가고 싶지도 않아요. 대학을 다니기에 참 벅찬 집안인데 장학금마저 받으며 살아갈 자신 또한 없어요. 대학을 다니며 또 몇 년씩 제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거 하며 살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자퇴 허락받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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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in02
· 3년 전
하고 싶은거 하세요 다만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게 되어도 혼자서 스스로를 관리하는건 똑같답니다 이미 지금까지 충분히 혼자 잘 관리해왔으니까 그렇게 할수 있을거예요 가끔 흔들릴때 잡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오래 방황 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해요 저는 아예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고 홈스쿨링을 했어요 그 시간동안 공부도 했지만 사실 놀았죠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 일단 판사나 검사 뭐 이런게 좋다는건 한물 간 생각이고 승무원이든 뭐든 본인 인생인데 부모에게 결정권을 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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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bvb
· 3년 전
저도 자퇴하고 싶은데.. 전 고등학생은 아니지만.. 자퇴 만약에 하시게 됐으면 댓글로 자퇴했다고 남겨주실 수 있나요? 멋있는 거 같아요.. 부모님 눈치 안 보고 멋있게 자퇴하는 거.. 마카님처럼 생각이 정리돼있고 확실하게 뭘 좋아하는지, 되고 싶은 게 뭔지 아는 거 엄청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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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vbvb 저 자퇴 해요!! 부모님이 완전하게 허락하셔서 다음주쯤에 할거같아요 저 열심히 살아볼게요:) 마카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