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소통하기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우울증|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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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소통하기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olute
·3년 전
혼전임신으로 결혼 70일차입니다. 아이는 27주차로 접어들었구요. 남편은 26살, 저는 28살 이에요. 남편과 여느 가정집처럼 대화하며 웃고 떠들고 아이는 어떻게 키울지에 대해 얘기하고 서로 더 잘해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해하고, 위로하고 공감하며 더 나은 부부가 되는 노력을 하기를 바랬어요. 요즘 저의 일과는 남편으로 시작하고 남편으로 끝나요. 새벽 5시기상 간소하지만 아침밥을 차리고, 출근을 시켜요. 오전 7시 남편이 회사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쪽잠을 잡니다. 오전 8시 기상 저의 출근 준비를 해요. 오전 9시에 나가서 10시부터 19시까지 근무를 합니다. 저녁 19시에 퇴근하면 20시쯤 집에 도착해서 저녁 밥을 준비해요. 밤 21시쯤 저녁을 다 먹으면 돌려놓을 빨래를 돌리고, 남편 옆에 붙어서 반려묘 2마리와 놀아준답니다. 그리고 밤 22시 남편의 기상시간을 생각하여 이른 취침을 듭니다. 휴무날도 밀린 집안일과 반찬을 만들어놓는 것에 여념이 없네요. 저는 이런 모든 일상이 남편을 위한 것인데 조금 있는 시간을 게임으로 대화가 단절되어 끊어질 때면 속상합니다. 게임에 시간을 정해두지 않았고 언제든 해도 되지만 저를 뒷전에 둔다면 속상할 거야 라고 말해두었었는데요. 역시나 게임 시작과 동시에 저는 육아 서적을 읽고있고 남편은 말이 없어지거나 게임 중 혼잣말등만 생기네요. 비단 게임 뿐은 아니에요. 게임은 많이 줄인 거란걸 충분히 알거든요. 다만 어떻게 하자, 이렇게 하면 어떨까?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여보가 그럴때 나는 속상해 하며 이야기를 했지만 저의 진심을 몰라주거나 저의 배려가 그에게 당연해진 것 같아요. 어제는 4시간을 울다 지치고, 아침에도, 혼자 있을 때 계속 멍하니 슬퍼지기만 하네요. 산후우울증도 걱정되는데 남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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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119
· 3년 전
임신하셔서 감정이 풍부해져서 더 힘드시겠어요 ... 저도 혼전임신으로 결혼해 4년째 살고 있어요 산보님한테 더 신경써주시길 바라실텐데 벌써부터 산모님이 게임보다 뒷전이라고 생각들게 하시면 안되시는뎁 ... 애 낳고나면 또 달라 질 수있으니 힘내셔요 ~💪🏻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이 되시길 바랄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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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ute (글쓴이)
· 3년 전
@angel119 엔젤님 처럼 몇 년뒤에도 잘지냈으면 좋겠어요:)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