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때문에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받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나르시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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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때문에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받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sy7833
·3년 전
예전에는 그냥 엄마가 예민한 사람인줄만 알았어요. 다른사람들보다 기준이 월등하게 높고 신경질적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최근들어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나르시시스트 같기도 해요. 아니면 기성세대여서 그때와 다른 지금 학생인 저를 이해하지 못하고 엄마가 살아왔던 방식 그대로 저한테 가르치는 건가요? 혹시 그렇다면 그게 더 무섭습니다. 제가 봤을 때 엄마는 지금 하나도 행복하지 않아 보여요. 엄마는 제가 맨날 좋다고 하면서 모든걸 마음에 안들어해요. 성격이라든지 습관 그리고 나쁜점이 있으니 고칠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그냥 인신공격을 하는 것 같고 가스라이팅 당하는 것 같아요. 재수없다 니가 공부 안하니까 살 찌는거다 니가 뭐 하는게 있냐 ***같다 머리에 뭐가 든거냐 니 잘난 맛에 사는게 꼴보기 싫다 니가 꼴등이랑 뭐가 다르냐 모자라냐 등등 많아요. 근데 문제는 이렇게 욕을 먹는 상황을 벗어나면 딱 기억이 안나요. 기분만 나쁘고 가슴만 답답하고 뭐라고 들었는지 기억이 안나요. 저건 요즘 너무 많이 들어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었어요. 어릴 때 부터 엄마는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엄하게 키우고 엄마의 방식대로 자라서 그런지 가끔 밖에 나가서 제 모습을 생각했을 때 엄마랑 비슷해 보이는 순간이 있어요. 그럴 때 정말 주변사람한테 미안하고 정말 엄마처럼 될까봐 무서워요. 요즘 코로나때문에 재택근무를 하니까 오히려 더 집안분위기가 엉망으로 느껴져요. 그나마 엄마가 회사갔을 땐 이렇지 않았는데 조금만 핀트가 나가도 불같이 화내고 가족 모두한테 짜증내고 감정쓰레기통처럼 여기는게 진짜 싫습니다. 엄마는 본인입으로 이성적이라고 하지만 제가 보기엔 너무 감정적이고 신경질적이에요. 가끔은 너무 답답해서 혼자 밖에 나갈 때가 있는데 밖에 나가도 답답한게 풀리지 않아요. 그냥 엄마한테 전화올까봐 더 불안해요. 그냥 사실 엄마 비유 맞추는게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저는 엄마에게 감사한 마음이 없는건 아니지만 부모라면 누가 뭐래도 딸을 믿어주고 지원해주고 항상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엄마가 부모면 다 해줘야되냐 니 꼴을 봐라하면서 화 날 때는 정말 왜 태어났는지도 모르겠고 이럴거면 그냥 낳지 말지하는 생각도 들고 죽고만 싶습니다. 잘 때마다 내일은 안깨고 싶다 맨날 생각하는데 아침에 눈뜨면 또 그냥 될리도 없는 기도는 왜 하는지 제가 한심해요. 요즘따라 더 무기력하고 잠이 잘 안와요.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싶고 가만히만 있고 가슴이 답답해요. 뭘 해도 풀리지 않아요. 살도 유독 찌고요. 이것도 다 엄마한테 받은 스트레스로 인해 생긴건지 잘 모르겠지만 괴로워요. 근데 또 의지가 없어서 그런지 정말 죽으려고 시도는 못했어요. 그냥 엄마랑 대화하는게 너무 답답하고 가족들은 불난집에 부채질만 하는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빨리 자취를해서 접점이 없게 만드는게 최선책이라는 것도 알아요 그런데 아직 미성년자이고 자본도 해결할 수 없는게 너무 짜증나요. 너무 두서 없게 적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잘못된 것 같아요. 사실 다 이렇게 사는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힘들다속상해우울우울해무기력해슬퍼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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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lake1102
· 3년 전
절대 예민한거 아니에요..저도 글쓴분이랑 비슷해요.. 아빠는 저한테 잘해주시지만 엄마는 유독 화를 내고 무엇이든 제 탓을 하고 그러세요..그래서 많이 힘들었어요..자해도 하고 갑작스러운 무기력증에 공부도 놔버렸었어요..그러다가 이렇게 살면 나자신에게 너무 손해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지금 17살인데 3년뒤면 성인이에요. 그때까지만 정말 힘들지만 버티기로 했어요. 대학을 가면 기숙사에서 살수도 있고 알바도 제 마음대로 지원을하고 합격이 되면 돈을 벌 수 있으니깐. 많이 힘드시죠? 사실 아직도 저는 자해를 하고싶은 마음이 너무 쎄요..힘들지만 우리 조금만 버텨보아요.. 언젠가는 벗어날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