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힘들어서 학원을 끊은 학생이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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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J081022
·3년 전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힘들어서 학원을 끊은 학생이에요 간추려서 말하자면 제가 중등반을 올라가면서 원래레벨괘 정말 차이가 많이나서 힘들었습니다 그로인해 엄마랑 많이 부딪혔고 실수도 정말많이 했습니다 먼저 학원을 다닐때 제가 답지를 학습지에 배껴갔어요 정말힘들어서 그랬어요 선생님한테 들키고 선생님이 엄마한텐 말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상담때 말씀을 하신거 같아요 제가 끊을때 엄마가 정말 힘들어서만 끊었냐며 나중엔 말해줄수 있냐고 그러시더라고요 막 선생님한테 혼나거나 그러진 않았냐고..... 다시는 실망시키고싶지 않아서 반듯반듯 그동안 했던 잘못를 반성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 저를 추궁하는게 너무 무서워요 어렸을때 절 싫어한다는 질투한다는 이유로 허위사실로 도둑으로 몰린적이 있는데 그날 이후로 누군가 절 추궁하면 갑자기 긴장되고 울것같고 그래요 그래서 엄마가 자꾸 저 공부할때 와서 정답베끼지 말고 너 위해 풀어라라고 하세요 그럴때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게 후회되고 다 놔버리고 소리지르고 싶어요 왜날그렇게 못 미더워하냐고 뭐만 하면 내가 도둑이냐고 내가 그렇게 잘못했냐고 그땐 잘못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너무 속상해료 요즘엔 제가 공부해서 맞춘것들이 다 가짜로보여요 내가 너무 잘못하고 있는거 같아요 저 어떡해요... 엄마가 옛날에 한번더 실망시키면 아예 투자를 안한다는데... 저 어떡하죠
실망이야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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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토닥토닥
#속상해
#괴로워
#우울해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이전에 학원 중등반에 올라갔지만 따라가기 벅차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셨네요. 솔직하게 말하기도 두렵고 힘들어서 답지를 베껴갈 정도로 당시 마음이 참 답답했을 것 같아요. 이후 학원을 끊고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열심히 노력도 하고 계시지만 엄마는 나를 믿어주지 않는 것 같고 속상한 상태이시네요.
🔎 원인 분석
이전에 허위사실로 도둑으로 몰린 적이 있다고 하셨는데요, 당시 어떻게 해결이 되셨는지 주변에서 어떤 도움을 받으셨는지 궁금해져요. 얼마나 속상하고 억울하셨겠어요. 그런 일이 있고 나니 누군가 나를 추궁하거나 몰아붙이는 기분이 들 때 너무 긴장이 되는 것 같아요. 이제는 솔직하게 내 마음을 말하기가 힘들어지고, 혼자 열심히 해보려고는 하는데 믿어주지 않는 것 같으니 자신감도 떨어지고 걱정도 많이 되시네요.
💡 대처 방향 제시
위와 같은 일들이 우리 마카님의 마음에 상처로 남았을 것 같아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카님이 혼자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셨다는 것이에요. 답안지를 베껴간 것은, 아마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또 힘든 점을 토로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랬을 것 같아요. 이에 대해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후 더 이상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았다고 하셨는데요, 아무래도 마카님이 바라보기에는 세상이 나를 안 믿어주고 몰아붙이기만 한다고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공부하고 있을 때 엄마가 ‘너 위해 풀어라’고 말씀하실 때 이를 ‘흘려듣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직도 나를 못 믿는구나’라고 생각이 이어지기 때문일 거에요. 제가 볼 때는 우리 마카님이 마음을 붙잡고 삶을 잘 이어나갈 힘이 충분히 있어보여요. 위와 같은 일이 있었는데도 공부해서 맞춘 것들은 가짜가 아니고 마카님이 이루어낸 일들이에요. 그런데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어느 정도만 있는게 아니라 ‘너무’ 커지다보니까 ‘두려움’으로 발전한 것 같아요. 마카님의 솔직한 심정을 부모님께 표현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마카님을 믿어달라고, 진심으로 잘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전달해보는 것도 좋아 보여요. 단, 감정이 올라오거나 갈등 상황에 놓였을 때가 아닌 일상 상황에서 말이지요. 또, 공부를 한다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관점을 조금 바꿔보는 것도 필요해보여요. 물론 엄마나 주변 사람들의 인정을 받게 되면 기분이 좋겠지만 그것만이 목표가 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즉,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세상을 살아갈 준비를 하는, 그 과정에 있다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그 동안 많이 힘들었지요? 잘 하고 싶은데 어른들이 원망스러웠을 것 같아요. 마카님의 마음을 몰라주었다면 대신 사과하고 싶어요. 마카님 열심히 하고 계시니 많이 응원해드리고 싶어요. 너무 속상할 때에는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학교 내의 상담실을 찾아가는 것도 괜찮아요.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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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ING55
· 3년 전
잘못하더라도 다신 안할 것이라고, 나 자신을 믿으며 살아야 해요. 반성은 제대로 하셔야 하구요! 무엇을 하던 나 자신을 믿어도 돼요. 추궁하는 거 진짜 무섭죠ㅠ 우르르 몰려와서 내가 이상한 사람이 돼버린다는 게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심하다면 스트레스까지 받을 거예요ㅠ 그런 사람들 다 기회다 싶어서 몰려드는 거예요. 그 사람들도 잘한 거 없습니다ㅠ 허위사실이라는 것에 당당해지세요. 소문에 휘둘려 다니지 않아도 돼요! 허위잖아요! 안 그랬는데. 하면서 진짜 너무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손에 잡히는 일이 없을 거예요ㅠ 그거 말고도 세상엔 힘든 게 많아요! 굳이 쓸데없이 나를 몰아가는 것들에게 관심 주지 말자구요! 이렇게 쉽게 얘기한다고 해서 쉬운 일이 절대 아니란 걸 알아요. 마음 먹는 게 쉬웠다면 벌써 삼성급 대기업 운영 중이겠죠..허헣.. 인생이 내 뜻대로 안되는 건 흔한 일이니까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돼요! 스트레스가 된다면 언제든 찾아와요! 같이 욕해 줄게요!!! 당신이 잘못했더라도, 반성만 잘했더라면 그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했더라면! 당신이 하고 싶은 말 이상으로 해 줄게요...저 그런 거 잘함-☆ㅋㅋㅋ 지금 글을 쓰신 것만으로 잘 해 내실 분 같아요! 생각이 깊으신 우리 쓴이 분! 유치한 게 제일 어찌할 수 없고 두려워도 상처 받지 않으셨음 해요! 지금처럼만! 할 수 있어요! 울어도 돼구요! 전 울고 나면 제 안의 이상한 자아가 영혼 빠져나가듯이 나가서 다시 마음 먹을 수 있었어요! 당신의 우울함을 저장해 둔 곳을 지금 다시 리셋해 보시는 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