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요 저 우울증인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격증|절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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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요 저 우울증인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bfl98
·3년 전
저번주에 대학 졸업했는데 중요한 자격증도 떨어지고나서 솔직히 많이 무너지기도 했고 너무 힘들었어요. 동기들은 나 빼고 다 붙어서 그냥 나는 노력해도 안되는건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너무 힘들어 요.... 한번도 그런적이 없는데 나 왜 갑자기 울고 죽고싶은걸까요?이게 우울증인건가요 ? 친구를 만나기도 싫고 그냥 집에만 있고 싶어요 ... 어디다 얘기할곳이 없어서 여기에다가 적어봐요.. 죽고싶은데 사실 너무 살고싶어요.... 나도 잘 해보고싶어요.. 저에 대한 자존감도 너무 떨어지고 이제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거같고.. 그래요.. 당장이라도 죽고싶어요 근데 또 당장이라도 누가 나 좀 살려줬음 좋겠어요
속상해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슬퍼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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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최영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마카님 자신을 안아주세요
#소중한너
#괜찮아
#자기존중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최영진이에요. 마카님의 사연을 함께 나누고자 답변을 남기게 되었어요.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지난주에 대학을 졸업하셨네요! (축하드려요.) 오랜시간동안 꾸준히 공부하며 졸업을 하셨는데, 중요한 자격증에 떨어져셨네요. 얼마나 속상하실까요? 동기들은 다 붙었는데, 마카님만 떨어져서, "나는 노력해도 안되는 건가?" 라는 생각에 우울감이 드시는 것 같아요. 시험결과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고 혼자 있고 싶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이 현재 경험하고 계신 우울감, 무기력, 좌절 등의 감정의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어요. 우선 마카님 사연을 읽으며 현재 느끼시는 감정이 너무 당연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동기들은 합격했는데 마카님만 떨어지셨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전공관련 자격증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오랜 시간 열심히 소정의 과정을 마치시고 졸업과 자격증 응시를 하셨는데 합격하지 못하셨다면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당연한 감정이지 않을까요? 지금껏 마카님이 수업듣고 공부했던 대학생활 자체에 대해 회의가 느껴지실 것도 같아요. 졸업과 자격증 취득은 마카님이 투자하신 시간에 대한 결과이고 보상이라고 여겨질 수 있으실 것 같아요. 또한 이번 일을 통해서 마카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상담이론을 보면, 우리가 가진 생각이 우리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감정이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자격증에 합격하지 못한 상황이 마카님을 우울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마카님이 가지신 "어떤 생각" ----> "무기력, 우울감, 절망감" ---> 친구들 만나기 싫고, 집에만 있고 싶음 이런 패턴을 경험하고 계신 것 같아요. 사연에 보면 "이제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거같고.." 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번 일을 통해서 마카님이 스스로에 대해 갖게 되신 "어떤 부정적인 생각" 또한 현재의 심리적인 어려움을 갖게 한 요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어요.
💡 대처 방향 제시
1. 괜찮아요. 마카님의 감정을 존중해주고 마카님을 안아주세요.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 처럼 현재 마카님이 느끼시는 감정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중요한 자격증 시험이었고, 동기들은 다 붙은 것 같은데 마카님만 합격하지 못하셨다면 너무 당연한 감정이고 우울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먼저 마카님의 감정을 존중해주고 인정해 주시기를 권유 드려요. 슬플때는 슬퍼해도 되고, 화 날땐 화 내도 되잖아요. 마카님은 마카님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느낄 권리가 있는 사람이니까요. 마카님이 경험하는 우울감을 인정한다고 해서 큰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마카님 자신에게 "너 참 힘들지? 얼마나 속상하니? 조금 우울해도 괜찮아, 너무 당연한 감정이야"라고 이야기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2. 마카님을 힘들게 하는 부정적인 생각들, 비합리적인 신념을 찾아보세요. 중요한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고 견디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자격증 합격 = 마카님의 가치"와 동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사연에서 이번일을 통해 마카님의 가치와도 연결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마카님 자신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어느 정도는 자신을 자책하는 생각이 있을수도 있지만 그 생각이 나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거나,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것" 같다면 어떤 비합리적인 신념을 가지고 계신 것은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또한 이런 생각이 이번 일 때문에 생긴 생각이 아니라면 마카님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좀 더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카님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을 파악해 보시고 과연 이 생각이 합리적인가? 살펴보시길 권유드려요. 예를 들어 사연에, "그냥 나는 노력해도 안되는건가"라는 생각을 찾을 수 있었어요. 마카님은 마카님의 인생에서 노력했는데 아무것도 달성하신 적이 없으신 걸까요? 노력해서 잘 된 경우는 없으실까요?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 던지면서 마카님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틀렸음을 확인하셨으면 좋겠어요. 생각이 틀렸다면 현재 느끼는 감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방법 중에 한 가지는, 마카님이 찾은 이 생각을 마카님과 정말 친한 친구가 마카님께 이야기를 했다고 해 보세요. 그렇게 가정했을 때, 마카님의 대답을 마카님 자신에게 해 보시면 이 생각이 정말 합리적인 생각인지를 아실 수 있으실 거에요. 예를 들어, "시험에 합격한 나는 가치없는 인생이고 실패한 인생이야"라는 생각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마카님의 친구가 "시험에 합격한 나는 가치없는 인생이고 실패한 인생이야" 라고 말한다면 마카님께서는 뭐라고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아마 "에이, 친구야 힘들지...? 그래도 시험에 떨어졌다고 해서 가치없는 인생이고 실패한 인생이라고 할 수 없지. 넌 소중한 존재야. 그리고 너가 시험엔 떨어졌을 수 있지만 너는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고.. 실패했다고 보긴 어렵지 않을까?" 이런식으로.. 친구에게도 할 수 있다면 나 자신에게도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이런 연습들을 통해 마카님이 가지고 계신 비합리적인 신념들, 부정적인 생각으로부터 마카님 자신을 보호하시고 변호해 보시길 권유드려요.
우울한 기분을 인정해 주세요. 그리고 일단은 잠깐 쉬어 가면서.. 우울한 기분을 떨치기 위해 마카님이 좋아하는 일, 마카님을 행복하게 하는 활동들을 통해서 기분전환을 해 보시는 것도 권유 드려요. 또한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위에서 언급드린 부분들을 포함하여 나를 더 사랑하고 나의 감정을 존중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효과적인 도움을 받아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오늘도 열심히 살고 계신 마카님를 응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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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uy12
· 3년 전
저는 어디선가 그런 글을 본적이 있었어요 뉴욕은 캘리포니아보다 시차가 3시간 빠릅니다 그렇다고 캘리포니아가 뒤쳐진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25세에 ceo가 됐습니다 그리고 50세에 사망했습니다 반면 어떤 사람은 50세에 ceo가 됐습니다 그리고 90세까지 살았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시간대에서 일합니다 뒤에 내용은 더 있지만 너무 길어 생략할게요.. 이 글처럼 사람은 각자의 시간대에 있을뿐이고 그 누구도 뒤쳐지거나 앞서가는것이 아닌 그저 각자가 행동하기 적절한 시간대에 있는거에요 그러니 조급해하거나 우울해하지 마시구 긴장을 조금만 푸세요 :) 앞으로 인생에 행복만 가득하시길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