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으면 불안하고 우울해요.
저는 21살 여대생입니다. 첫 번째 문제는 현재 작년 말에 연애를 시작한 남자친구와 가깝게 살며 거의 함께 살듯 지내고 있습니다. 함께 있을 때는 혼자 무언가(혼자 만의 공부, 취미생활 등) 하고 싶어하지만 막상 혼자 있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우울감에 빠져있어요. 우울감을 감당할 수 없어서 웃긴 영상 등을 봐가며 시간을 허비합니다. 죽고 싶다고 생각이 들고 잠에 들지 못합니다. 아침까지 깨있다가 해가 뜨고 나서야 잠에 들 수 있습니다.
두번째 문제 엄마와 아빠가 사이가 좋지 않은데 이혼은 하지 않아 어릴적부터 싸우는 모습을 자주 봤으며 저와도 종종 싸웠습니다. 그럴 때면 부모님한테 부정적인 말(괜히 낳았다 같은)을 들었었습니다. 또한 엄마나 아빠가 떠나가는 꿈을 자주 꿨습니다. 이런 이유로 부모님이 잔소리 하거나 무언갈 바라지 않아도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해 왔던 것 같습니다.(자기관리, 좋은 성적 유지 등) 고등학생 때부터 신경성위염과 식도염이 있었습니다. 스트레스에 취약하여 늘 위염약을 먹으며 지내가 20살에 위염약 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아 정신과를 다니며 약을 먹기 시작했고 이는 현재 엄마만 어렴풋이 알고 있고 가족이나 친구, 남자친구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정신과 약이 안 먹으면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예민해져 짜증을 자주 내고 우울한 생각이 자꾸 듭니다. 정신과 심리결과에서 오려된 우울감이라 했으며 딱히 어떤 증상이다라고 말해주지 않고 약을 처방받아 작년 8월부터 약을 먹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문제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