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이혼을 응원해야 정상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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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이혼을 응원해야 정상인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ragilemental
·3년 전
저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일찍 졸업하고 금전적으로도 독립하여 자취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빠는 알코올 중독이며 저희 가족을 병들게 하였습니다. 아빠의 병을 고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궁극적으로 변하고 싶은 의지가 없으시더라고요... 결론만 말하자면 저희 엄마는 아빠와의 이혼을 원하시고 아빠가 가족을 병들게 하지만 또 단란한 가족으로 잘 지낼땐 정말 화목하게 지냅니다. 이러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것에 엄마는 지쳤고 저희 가족 모두 지쳤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것들을 바로 잡을 방법을 찾아 저희 가족을 지키고 싶지만 엄마는 더 이상 고치고 싶은 의지도 없다고 하십니다. 엄마가 많이 지친걸 알고 있습니다. 저는 끝까지 이기적인걸까요. 엄마는 이혼을 응원해주지 않는 제가 서운하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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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py00
· 3년 전
글쓴님은 자식의 입장에서 부모님 두분과 함께 평화로운 가정을 지키고싶은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어머니 입장에선 자식은 이제 성인으로 다키웠고 나와 맞지않는 남편과 남은 생을 살지않기로 판단하신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내 핏줄이 그런 내 마음을 이해주지않는다고 생각하니 서운하실 수도 있겠죠. 우리 가족이 평생 화목하게 오순도순 잘 지낸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버지께서 알콜중독 치료를 받으시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 상황에서 글쓴님이 부모님의 이혼을 말리는건 권한 밖의 일이라고 생각해요. 본인과 마찬가지로 성인이신 부모님 두분이 결정하실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님 마음이 찢어질 만큼 힘드시겠지만, 내 행복을 위해 부모님을 묶어두시는게 아니라 부모님 두분의 행복을 위해 결정을 맡기시는게 어떨까요? 원하신다면 얼마든지 어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고, 아버지의 알콜중독치료도 지속적으로 도우시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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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gilemental (글쓴이)
· 3년 전
@noopy00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네요. 저도 제 마음을 단단히 다져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