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당한 기억이 너무 괴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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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당한 기억이 너무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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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이말은 아래에 글을 다쓰고 붙이는 말인데, 위로같은거 안해주셔도 되니 제발 관심만 한번만 보여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죽고싶어요 요즘 학폭 폭로가 계속 뉴스에 나오는데 그걸 보니 어릴때 당한 기억들이 떠올라 너무 힘듭니다. 27살 여자이고, 현재는 취업해서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심하게 폭력을 당했었고 아직까지도 트라우마가 남아있습니다 운동부나 다른 활동한적 없고, 평범한 일반 여고였지만 소위 일진이라고 하는 사람들한테 만만하게 보였는지 3년내내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괴롭힌 사람들은 저와 같은학년의 아이들은 물론, 윗학년 선배들이 있는 자리에서도 폭력을 당했습니다. 단순히 때리고 욕을 하는것은 너무나 기본적인 것이었고 가면갈수록 비인간적인 폭력을 가했고 또 저에게 보통사람들은 상상하기도 힘든 행동들을 시켰습니다. 그사람들은 그냥 일탈행위를 하는 학생들을 넘어서 단체적으로 폭력을 가하고 다른 학생을 괴롭히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내용들을 여기에 다 적는것도 불가능할 정도로 너무 많고 다양했고, 정말 심했던것은 떠올리기가 너무 괴로워서 말도 못할것 같습니다. 몇가지를 꼽아보면, 저와 다른 한친구를 불러서 서로 싸우게 했습니다. 같은학년의 일진이 저희 둘을 일진무리가 있는곳으로 데려오면서 한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언니 개두마리 데려왔는데 싸우는거 보실래요?" 말그대로 개싸움이었고, 한명이 쓰러질때까지 주먹으로 싸우고 머리를 쥐어뜯게 했습니다. 저와 제친구가 피를 흘리면서 싸우는걸 보고, 그사람들은 웃었습니다. 싸우는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두명이서 서로의 옷을 벗기게 했습니다. 제옷을 지키면서 다른친구의 옷을 벗겨야 했습니다 속옷까지요 정말 하기싫었지만 죽기싫어서 해야만 했습니다 지는년은 담배로 지져줄게~ 라고 하면서요. 제한시간을 정해놓고, 그안에 상대방의 옷을 다 벗기지 못하면 둘다에게 담배빵을 했습니다. 어떨때는 담배빵을 당하기 싫어서 안간힘을 칠때, 기회를 준다면서 텔레파시 게임을 하라고 했습니다. 두명이서 동시에 "얼굴"과 "보지" 중 하나를 외치고 동일하면 봐주고 틀리면 각자 외친대로 지져준다고 했습니다. 정말 똑똑히 기억합니다. 아이스크림을 가져와서 "우리는 잘생긴 오빠들이랑 해야하니까 아이스크림은 너네들이 대신 먹어줘~"하면서 성기에 강제로 집어넣은 적도 있습니다. 또 인성교육을 해준다고 하면서 학교선생님들이 하듯이 체벌을 하기도 했습니다. 매를 가져와서 무릎을 꿇게 하고 열중쉬엇 자세로 허벅지를 때렸습니다. 피멍이 생기고 살이 부풀어오를때까지 때렸고 뒷짐진손을 떼거나 다리를 한번이라도 문지르면 100대추가~라고 웃으면서 괴롭혔고 정말 그만큼 더 때렸습니다. 다때린후에는 아 인성교육 시켜주고나니 뿌듯하다면서 우리OO이 앞으로 말잘들을거지?하면서 바닥에 사탕을 던지고 입으로 먹게 했습니다. 이 내용들도 가벼운 일들에 속했고 정말 맹세코 거짓이나 과장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사람들은 저를 정말 장난감 혹은 개로 생각했고 제가 아파하고 힘들어하는걸 보고 웃고 즐겼습니다. 수업시작할때 교실앞에서 무릎꿇고 손들고 있는채로 벌서고 있으라고 강요하기도 했고 선생님이 뭐하냐고 물으면 제가 자기의 지갑을 훔쳤는데 잘못한것 같아 자수하려했다고 말하라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선생님한테는 제가 혼나고 맞았고요. 그 아이들한테도 마찬가지로 인성교육이랍시고 허벅지를 매를 맞았습니다. 아, 또있습니다 급식시간에 핫도그나 소세지같은 긴음식이 나올때면 저는 정말 공포였습니다. 급식실 중간에서 다른사람들이 다 보는데서, 그걸 남자 성기처럼 들고 입으로 빨아보라고 시켰습니다. 하기 싫어도 해야했습니다. 하지않으면 담배로 살을 지지고, 매를 때렸으니까요. 잊고 살려다가도 너무 억울해서 글로 써봤습니다. 신고하거나 사과를 요구할 능력도 사회적지위도 안되는지라 이렇게 혼자서 화만내고 있네요. 여러분은 관심없으시겠지만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제발 댓글 하나만, 그냥 제말을 끝까지 다 읽었다고만이라도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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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y96356
· 3년 전
하.....진짜 읽는데 그 똥 처먹을 폐 썩은 년 입 안에 설사나 싸고 싶네요 어떻게 그렇게 폭력 할 생각을 하지? 진짜 *** 어이 털리네요. 이유도 없이 남들 보는 앞에서 수치스러운 행동을 하고 담뱃제로 지지고 허벅지 매로 때리고 개똥들이 부모에요? 아니 부모여도 못하죠. 인성 담뱃재 태워 먹은 새끼들;;;;; 사회적지위가 안 되시더라도 신고 해보시면 좋겠어요. 진짜.. 얼마나 힘드셨어요 제가 다 죄송하네요 아직도 상처가 외적, 내적으로 크게 남으셨을 텐데 과연 그게 아물까요? 개쌉년들 입을 그냥 소시지로 째 버리고 싶네요 누군지 알게 되면 제가 더 커서 큰 사람 되서 찾아가서 담배꽁초 위에 깨 벗고 무릎끓고 개미 달라 붙은 사탕 입에 꽉 차게 넣고 오지게 아픈 물건으로 때려 식물인간 만들어 버릴까봐요 작성자님 그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고 이젠 참지 마세요, 하기 싫음 하지 마시고 맞 대응 하세요 혼자가 절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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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5aa7ba424545dd1ed02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말할사람이 없어서 말도못하고있었는데 여기다 말하니 그나마 속이 시원한데 읽어주시기라도 해서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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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oliy96356 답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괴롭히는것도 저 하나만 괴롭히면 끝이지만 다른친구와 서로 싸우게 해서 진짜 미쳐버릴것 같았어요. 저 대신 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트라우마때문에 그사람들 얼굴 떠오르면 욕도 잘 못하거든요. 답변해주시는 분 입장에서 제가 당하든 말든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일텐데 이렇게 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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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gray9
· 3년 전
죽을만큼 힘든거알고 힘들겠지만 저딴 *** 쓰레기들을 위해서 그만 힘들어해주고 너무 소중한 자신을 위해서 사세요. 어릴땐 자신들이 뭐라도 된 것 마냥 무리에 쌓여서 돌맹인지 냄새나는 쓰레긴지 몰랐을뿐 저 사람들도 언젠간 더 힘들겁니다. 당신은 누군가 발견해주지 않은 원석이었고, 다이아몬드가 되어서 빛나야죠. 가장 큰 복수는 잘 사는거예요. 힘내고 어릴때 버텨줘서 고맙고, 지금 순간적으로 밀어닥치는 감정들에 휘둘리지않는 단단함을 가지길바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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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ie07
· 3년 전
안녕하세요! 지금부터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작성자 님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미국에서 태어나서 2018년에 한국에 온 2007년생 여자예요 저에게는 저를 아무 대가 없이 저를 사랑해주시는 아빠,엄마와 저를 무척 잘 챙겨주는 오빠가 있어요 그래서 제가 미국에 있을 때는 지금보다 훨씬 행복했어요 가족,친구들도 좋았고 주변 사람들도 좋았으니까요 그런데,2018년 5월쯤 외할머니가 한국 문화를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 외할머니는 한국인인데 대학생 때 유학을 오시고 미국에 정착한 이민자(?)예요 저도 한국이라는 나라는 말로도 많이 들어봤고 어릴 때 여행도 온 적이 있어서 기대가 되었어요 학교는 아직 한국어가 서툴러서 미국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국제학교에 다녔습니다 미국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학교였지만 중학교도 한국에서 다니고 싶다는 생각에 수학학원도 갔었어요 너무 힘들고 어렵고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최선을 다했습니다 수학학원을 다니면서 정말 충격받은 게 많아요 그 중에서도 자신보다 나이 많은 언니,오빠,형,누나들에게 90도로 인사하면서 존댓말 쓰는 행동들이 정말 충격이였습니다 그걸 저한테도 시키더라고요.. 처음에는 그걸 왜 해야되는지 이해가 잘 안 돼서 안 했어요 돌아오는 건 욕과 폭력이였고요 그 때는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해서 벙어리라고 놀림도 받았을 뿐만 아니라, 1년동안 제 물건과 돈을 빼앗고 본인 것인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Give and Take가 아닌, Mine is mine, yours is mine as well 이요! 그 때는 너무 어려서 마음에 상처가 남았고 흉터까지 생겨서 수학학원을 그만둔 이후에도 계속 악몽에 시달렸어요 흉터는 완벽하게 낫지 않고 흔적을 남기잖아요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COVID-19이 시작될 쯤 한국을 떠났어요 외할머니의 제안을 듣고 호기심에 제가 먼저 한국에 가보자고 설득한 거라서 더 아쉬웠습니다 좀 더 버텨볼 걸..하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은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쨌든,경험이 쌓일수록 거대한 덩어리가 되어 지금은 그 사람에게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꼬리표가 붙어서 마냥 잘 살고 있지는 않을 거예요 그것만큼은 제가 확신할 수 있어요 그래서,이제는 꽃이 활짝 필 시간만 남은 거죠!! 앞으로의 작성자 님의 인생이 절대 시들지 않는 꽃처럼 활짝 핀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랄게요 그럼,점심 맛있게 드시고 COVID-19 꼭 걸리지 않게 건강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P.S.Kate Vogel의 Reasons to stay 추천해요.가사도 너무 좋고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이제는 이겨내 주세요🤗(저도 원래마음이 약하고 상처를 잘 받는 편인데,이겨냈어요!그래도 힘드시면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추천곡은 꼭 들어주세요!!유튜브에 검색해보시면 한국어로 번역된 것도 나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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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Ashgray9 감사합니다... 힘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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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Jennie07 긴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꼭 이겨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