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떤사람인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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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떤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flyingbird
·3년 전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과 어른들에게 모범생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런 탓인지 더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나를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부탁을 거절을 못하고 쓰레기가 보이면 줍고 이걸 반복하다보니 저는 생각했습니다 난 어째서 남을 돕기만하고 손해만봐야하지라며 사춘기오고 이 생각이 더 강해져 더 이상 남을 배려하는 습관을 천천히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현재 친구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좋아하는게 뭐고 어떤사람인지 저는 생각 내가 좋아하는게 뭐지 나는 어떤사람이였지 배려하는게 나의 전부인줄 알았던 저는 제가 배려가 없으면 어떤 사람인지 뭘 좋아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떤사람인지 알고싶어요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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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영우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자기정체성을 찾아가는 방법이 필요해요
#배려
#성격
#자기정체성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영우입니다. 사연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카님은 지금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어떤 진로를 선택해야 할 지 고민인 것 같아요.
📖 사연 요약
마카님...사람의 성격은 변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주변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적절히 변화하기도 한답니다. 일란성 쌍둥이라고 하더라도 각자 성격이 달라지는 이유도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 자신이 어떻게 반응하고 학습한 것에 따라 달라지기도 해요. 그래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마카님은 어렸을 때부터 '모범생'이란 말을 많이 들었고, 그 결과에 맞춰 노력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특히 부탁에 대한 거절이나 주변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가 있으면 솔선수범해서 줍는 행동을 많이 하신 것 같네요. 이렇게 배려하고 남을 돕는 행동이 어째서 '자신은 손해보는 행동'이라고 생각하셨는지 궁금하기도 해요. 그리고 지금은 '남을 배려하는 습관'이 천천히 없어졌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배려'에 대해 마카님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도 알고 싶네요. 말이나 언어는 주관적인 느낌이 강해서 어떤 의미로 마카님이 사용하셨는지 알면 더 이해가 쉽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마카님이 지금 현재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싶은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이 생각하는 '모범생', '배려' 는 어떤 의미일까요? 한번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할 때 모범생은 규칙, 규정을 잘 지키는 사람, 자신이 맡은 일을 성실히 잘 하는 사람, 다른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는 사람을 이야기 할 거예요. 그런데 그 개념들이 다 추상적이라서 어떻다고 명확하게 말하기가 어렵기 마련이예요. 예를 들어 규칙 중에서 '학교 등교시간을 1주일에 몇번 지켜야 모범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마카님이 주변의 칭찬이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모범생'으로 행동하면서 마카님이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왜냐하면 자신은 그렇게 어느 정도 성실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면도 있고, 또 어떤 때는 남을 위해 배려하는 모습으로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그게 싫을 때도 있고 하기 때문이지요. 사람은 누구나 다 이런 이중성을 가지고 있기도 해요. 그렇지만 어느 정도 선에서 자신과 타협하면서 배려할 때는 하고, 자신의 이득을 챙길때는 챙겨가는 게 사람의 마음인 것 같아요. 그게 나쁘고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이 지금 연령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기도 해요. 성격은 타고 나기도 하지만, 청소년기를 지나면서 자신에 대한 자아상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정체성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이에요. 나는 내가 생각할 때 이런 이런 사람인 것 같애, 나는 이런 이런 걸 좋아하고, 이런게 싫어 하는 선호에 대한 판단도 생기고 자신의 진짜 모습이 무엇일까 궁금해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성인이 되었다 하더라고 자기 성격을 제대로 알기가 힘든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자기이해와 성장을 위해서 심리검사나 상담을 받기도 한답니다. 마카님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제가 생각할 때 마카님은 어느 정도 자신에게 주어진 규칙이나 룰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남보다 더 높은 도덕심이나 책임감을 가진 분이 아닐까 추측해보기도 해요.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마카님의 모습이 아니라, 내가 정말 원하고 희망해서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마카님이 자신의 성격이나 진로에 대한 흥미가 있다면, 중학교 이상의 청소년이라면 커리어넷에서 직업흥미검사를 해보시면 좋겠어요. 온라인 무료로 진행되고 질문에 답을 하면서 내가 이런 것은 좋아하고 이런 건 별로고, 이건 정말 싫은데...하는 선호를 알 수 있어요. 이런 심리검사를 통해 자신의 더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알수 있기도 하답니다. 그리고 학교내 상담센터나 청소년상담센터가 있어서 마카님과 가까운 지역내 센터를 검색해보시고 신청을 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전화나 문자, 온라인 게시판으로도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 활용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성인이시라도 온라인으로 성격이나 직업심리검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워크넷>직업심리검사를 하셔도 되고, 성격검사 등은 지역 상담센터를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카님이 자신이 정말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싶다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면 좋겠어요. 지역별 청소년상담센터나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청소년상담 1388 에 들어가셔서 자신에 대한 심리검사나 자신의 성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면 좋겠어요. 마카님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길을 응원해드리고 싶어요. 용기내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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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in2714
· 3년 전
페르소나라고 하던가요..? 남들 앞에서 쓰는 가면을요. 누군가가 말하길 오랜 기간동안 정착된 페르소나는 그 사람의 성격이 되기도 한다더라구요. 작성자 분이 그 사례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싶으시다면 좀 더 책을 가까이 하시는 것도 좋으실거에요. 단순히 지식만을 담은 책보다는 아무래도 누군가의 사상이나 철학이 들어간 작품이 더 좋겠죠. 그런 여러 책들을 접하다보면 어느새 내 주관이라는 게 생겨요. 아, 저 내용은 맞는 것같아. 아니, 저 내용은 좀 다른 것같은데하고. 그게 쌓여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거죠. 저는 제 인격을 형성할 때 책을 읽으면서 그 윤곽을 마주할 수 있었어요. 늘 수동적이고 남에게 의존적인 삶을 살았지만 덕분에 지금은 그 누구보다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보잘 것없는 조언이지만 작성자님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