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무서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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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년 전
회사가 무서워요.
전 직장을 관두고 코로나 때문에 반 년 조금 넘게 집에만 있었다가 얼마 전 운 좋게 회사에 들어가게 됐어요. 근데 사람들이 나쁘거나, 저를 따돌리거나 그런 건 아닌데 괜히 무서워요. 말 걸면 심장이 떨리고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업무적인 대화를 해야 할 때도 수천 번 생각해 보고 말할까 말까 하다가 놓치는 경우도 많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일에도 지장이 생깁니다. 또 업무를 하다 보면 옆에서 저를 볼 때가 있잖아요. 그러면 글을 쓸 땐 펜이 덜덜 떨리고 키보드를 칠 때는 자꾸 오타가 나요. 전 직장도 위와 같은 증상으로 관두게 됐는데 돈은 벌어야 하니 회사는 다녀야겠고, 이번에는 떨지 말고 잘해보자 하는데도 이러네요..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집에 들어가면 눈물부터 납니다. 왜 우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눈에서 눈물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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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8개, 댓글 4개
상담사 프로필
김원준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직장생활을 정말 잘 해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직장생활 #떨림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의 상담사, 김원준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전 직장과 현 직장에서 비슷한 문제를 겪게 되어 많이 괴로우실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을 상대하는 게 너무 힘들지만 돈을 벌지 않을 수도 없어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단계에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은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난 왜 이럴까’ 하면서 자책하시는 것 같아,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라고 먼저 말씀 드리고 싶네요. 마카님 자체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이지만, 직장에서의 소통법이 지금까지의 소통법과 달라 특히 더 힘든 상황일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저 또한 현재는 상담사로 근무를 하고 있지만 한때는 한 조직의 일원으로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업무적 대화를 나누곤 했기 때문에 그 마음이 공감됩니다. 마카님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어렵게 이곳에 글을 남기지 않았을까 추측을 해봅니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해결해나가고 싶은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 응원하고 싶습니다. 모든 상황을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마카님께서는 청중 앞에 계속 노출되어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무대 위에 서 있는 것 같은 내 모습을 지각하는 순간 상대가 날 어떻게 볼까 불안감에 긴장하여 손이 자꾸 떨리고, 떨린다는 사실에 더욱 떨리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집니다. 모두가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상황에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실수하지 않으려 굉장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말실수를 하게 될까봐 수십번 고민하다가 놓치기도 하고, 업무에 지장을 받기도 합니다. 혹시라도 ‘무언가’ 잘못하게 될까봐 그 상황을 회피하게 되지만, 한 번 회피해버린 상황은 이제 공포의 대상이 되어 생각만 해도 두려워집니다. 어떤 경험이 수치스러운 기억으로 남아있다면, 마음속에서는 수없이 반복적으로 되새겼기 때문에 수십 번의 실패 경험이 되곤 합니다. 이렇게 강렬하게 남은 두려운 상황들 때문에 직장을 그만둘 생각까지 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이런 상황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기 위한 해결책들을 고민해봤습니다. 첫째, 타인에 대한 지각을 변화시켜보기 타인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덜 떨리게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 중 누군가 나를 쳐다본다고 느낄 때,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내가 키보드 치다가 오타를 내면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내가 뭘 잘못했다고 생각하나?’ 혹시 이런 종류의 생각이 들고 있지는 않을지요. 떨리는 마음은 대체로 내 모습이 어떻게 비치는지 걱정하면서 시작하곤 합니다. 이런 점에서 어렸을 적이나 청소년기에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쓸 수밖에 없었던 어떤 일들이 있지 않았을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타인이 내 잘못을 판단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만약 하고 있으시다면, 그 생각의 뿌리를 찾아 오래된 아픔들을 털어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둘째, 잘하려고 너무 애쓰지 않기 무언가를 잘 하려는 마음이 강하면 강할수록 더 긴장되고 몸이 얼어붙습니다. 혹시라도 실수하지 않을까 더 두려워지고 상황 자체를 피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타인이 보는 앞에서 완벽하게 떨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잘하려고 너무 애쓰는 것보다는, 나 자신의 모습이 되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떨림을 인정하기 차라리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떨린다는 사실을 인정해보면 무거운 짐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두렵다는 내 마음을, 나라도 인정해주고, ‘좀 실수하면 안 돼? 좀 떨면 안 돼?’ ‘난 직장 생활을 너무 잘 하고 싶어서 더 긴장되고 떨리는구나’ 실수해도 된다는 말이 무책임해져야 한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지나치게 작은 부분까지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있다면 달리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마카님 스스로 나 자신을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것도 더 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며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낸 것에 대해 응원합니다.
lemona1860
2년 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몇안돼요ㅠ 저도 그만큼 쫄보이자 소심인데 자꾸 경험하고 반복하고 물어보고 하면 많이 나아지더라구요. 처음부터 움츠려 있지마시고 남들보다 두배세배 더 노력하는수 밖에 없는것같아요
sdepockfyrff
2년 전
공황장애 같아요 치료가 필요한거 같아요
bgd9
2년 전
조직생활이 안맞는 것 같아요 저도 제일 처음에 들어간 회사가 비슷하게 그런 증상이 있었어요 몇개월 지난 후에도 똑같다면 회사 일보단 다른 일을 찾는것도 나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