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방보단 환하게 불을 킨 방. 눈물 맺히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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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cherish712
·3년 전
캄캄한 방보단 환하게 불을 킨 방. 눈물 맺히는 발라드 보단 신나는 댄스곡.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불 속 보단 아무것이라도 하는 의자 위. 숨 죽여 울기보단 소리내어 크게 웃기. 나 이정도면 많이 괜찮아진 거 아닌가 나 이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거 아닌가 왜 아직도 어둠 속에 살고 있는 것 같지 대체 괜찮다는게 어느정도지 내가 괜찮아도 되는건가?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면서 무엇인갈 원하고 있는것만 같다 설마 아직도 주제넘게 사랑을 원하는건가 설마 아직도 아무 노력 없이 성공을 원하는건가 난 항상 행복하다 하지만 동시에 불행하다 . 이젠 마음을 강하게 먹기로 다짐했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기로 다짐했다 난 분명 강해졌는데 이 방법도 옳지만은 않은 것 같다 어딘가에 기대고 싶다 힘들면 편하게 전화하라는 말, 누군가 괴롭히면 얘기하라는 말, 너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말, 애써 강해지려 얼어붙는 마음에 따스한 온기가 되어 마음을 녹여준다 그럼에도 사무라치게 무섭다 믿고 싶지만 믿고 싶지 않다 내가 잡아버린 순간, 내가 기대는 순간 다 나를 떠날 것만 같다 . 내가 너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 내가 너에게 참 소중한 존재라는 것이 그렇게나 좋았다 더욱 더 잘해주고 싶었다 내 작은 그릇이 차고 넘쳐 깨질만큼 너에게 있는 그 가시들이 모두 내 몸에 박혀온다하더라도 품에 안고 싶었다 너가 나에게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 숨소리 하나하나 모두 좋았다 나 혼자 되뇌이고 또 되뇌이며 좋아했다 그립다 그립고 또 그립다 너는 나에게서 말 없이 떠났지만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 것만 같다 너도 나와 같았겠지 한없이 작아보이는 너의 그릇이 여린 나에게 행여 상처가 될까 조심하고 또 조심히 다루어도 가녀린 나에게 생채기가 날까 너의 실수로 인해 내가 큰 상처를 입고 우리의 깊은 관계가 흩날릴 뻔했던 그날 그렇게 서글프게 울던 내 목소리 애써 웃어보이며 숨을 참던 그 목소리 너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너는 얼마나 마음이 찢어졌을까 나를 그렇게 버린 너가 너무나도 원망스러웠다 나를 힘들게 하는 너가 나만큼 힘들었음 했다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다 나는 괜찮다, 괜찮다, 아무렇지 않다 아무리 외면하려 해보아도 결국 다시 돌아왔다 무너지고 무너지고 또 무너졌다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 없고 돌아가선 안된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안다 아니 사실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 실낱같은 희망으로 너를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너를 놓아줄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이제 너를 놓기로 마음 먹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너를 놓을 것이다 너를 놓아야만 한다 더 이상 내가 버틸 자신이 없다 시간을 보낸다기보단 버텨낸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요즘 난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왜 이러는지 내가 대체 무엇을 원하길래 이리 감정 기복이 심한지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 아주 잠깐이라도 좋으니 마음껏 너를 그리워하고 싶다 목이 매어올만큼 울고싶다 잘 울지 않는다는 너가 내 품에 안겨 우는 모습이 상상된다 품에 안고 너의 온기를 느끼며 다 괜찮다고 모두 다 이해한다고 너를 미워하려 했지만 결국 너를 미워하지도 못했다고 내가 너를 참 많이 사랑했다고 내가 아직 너를 사랑한다고 목이 매어 소리가 나오지 않아도 그렇게 온 힘을 다해 속삭이고 싶다
사랑해걱정돼우울해공허해무기력해슬퍼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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