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사회복무요원으로 늦게나마 복무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불면증]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jg9509
·3년 전
안녕하세요 26살 사회복무요원으로 늦게나마 복무중인 휴학생입니다. 먼저 글을 쓰기 전에 제가 말주변도 없고 필터링도 잘 거치지 못해 말이 서툴고 격하더라도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전 15살부터 불면증을 앓아왔으며 가정폭력의 최전방에 위치하며, 언제나 아버지라는 사람이 실직을 한 이후 2년간 심한 가정폭력에 휘둘려 왔습니다. 덕분에 트라우마도 생기고 우울증도 생기고 공황장애도 심하게 생겼습니다. 사실 누구에게 맞고 자란건 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제가 도저히 이 인생을 못버티겠다 싶은건 어머니란사람과 아버지란 사람의 말 단 한마디 때문입니다. 맨정신에 하시진 않으시지만 음주 후 취하신 후엔 항상 이런말씀을 하십니다. 계획에도 없던 니가 태어나서 집안이 이렇다면서요.... 그때문에 왼손목은 자세히 안봐도 알 정도로 자해흔이 많습니다. 중학교때는 투신자살시도도 3번정도 해 보았구요. 또한 부모님은 이혼조정중이시며, 코로나로 인해 먹기살기조차 힘든 상황이 들이닥치니 어머니께서 저에게 못할 말들을 많이 자주 꺼내십니다. 그런 지금 저는 이 시간에 공황 발작이 잠시 멈춘 틈을 타 여러분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반말도 존댓말도 좋으니 제가 죽지만 않고 살아가게끔 도움을 주셨으면합니다.... 친구들에게도 털어놓는게 한두번이지 친구들에게 미안하더군요 어느새....물론 새벽에 우울한 글 적게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제가 친구들한테 빚이 230만원 가량 있습니다. 이걸 말씀드린 결과 어머니께선 출발선이 같은데 왜 저만 이모양 이꼴로 사냐며 뺨을 두세대 때리셨습니다.. 전 인생의 출발점이 아예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어딜봐서 같다고 말씀하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제가 이상한 걸까요...
힘들다공허해우울해충동_폭력호흡곤란슬퍼스트레스받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ood1231
· 3년 전
절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해요..부모님께서 음주 후 취하신 상태로 막말을 하셔서 많이 상처를 받으셨을 것 같아요.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엄마께서 아프셔서 말하실 때 너 태어나고 나서 부터 엄마가 아프기 시작했다고 후회되신다고 말하시더라고요. 나중에 엄마는 기억도 못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왜 나는 상대방이 기억도 못하는 말을 계속 기억하면서 상처받고 우울해하나 생각이 들었어요. 말이 좀 길어졌는데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jg9509님 그런 환경에서 살아가시는게 정말 힘드셨을 것 같아요. 저는 jg9509님이 살아가셨으면 좋겠어요. 행복하게요..겨우 이런말들이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힘들어하지마시길 바래요..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jg9509 (글쓴이)
· 3년 전
@mood1231 도움이 되는 답변이었습니다. 이제 20대 중반인데 인생살기가 쉽지만은 안닪걸 이제야 깨달아 버렸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idani0208
· 3년 전
그 놈의 출발선이 뭔진 모르겠지만... 별 흠 아닙니다 청소년기에 감당할 수 없을 수위의 상처 속에서 살기 위해 많이 참아 오셨고 최선을 다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꼭 적극적인 저항만이 노력은 아니죠 외부의 압력에 밀려나지 않고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것도 엄청난 에너지가 소요 되는 노력입니다 즉 지금까지 우리 마카님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게 아니라 현상 유지를 위해 아주 애써 오셨던 거죠 잘하셨습니다 하지만 충고를 드리자면 친구에게 채무를 지는 건 좋지 않습니다 학자금 대출이나 생계처럼 불가피한 사유라면 어쩔 수 없지만 가능하면 친구 같이 사적인 사이에 돈을 꾸는 것은 자신의 사람을 잃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정말 어쩔 수 없이 돈을 꿨다면 일용직을 해서든 최대한 빨리 상환해야 합니다 지금은 평균적인 액수의 빚이니 문제 될 것이 없고 성실하게 갚아 나간다면 별 흠이 아닙니다 하지만 친구끼리 돈을 빌리는 것은 지양하셔야 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jg9509 (글쓴이)
· 3년 전
@bidani0208 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지금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있으며 겸직허가 받아 친구에게 다달이 조금씩이라도 돈을 갚기위해 알바하고 있으며 매달 조금씩이나마 갚아나가는 중입니다. 댓 달아주신 마카님께서 하신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