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를 감히 하려한다. 캄캄하고 어두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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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imgang
·3년 전
나의 이야기를 감히 하려한다. 캄캄하고 어두운 심해와 한줄기의 빛 이야기. 모든지 될 수 있을줄 알았던 어린아이와 모든게 하기 싫은 어른의 이야기. 나는 지금 어린이도 어른도 아닌 애매한 중간 단계지만 남들처럼 평범히 지내지는 못하는 그런 사람. 무기력한 사람. 가난한 사람. 어리석은 사람. 친구도 없지. 있었지만 모두 멀어졌다. 나 때문에 나의 이런 고질병 때문에. 진득히 붙어오는 우울이, 악착같이 숨기려 했던 내용물이 고여 썩어서 악취가 날때까지. 성실히 다녔던 학교는 출석만하지. 모범생은 문제아로. 우울증의 문제점은 처음엔 잠깐 기분만 우울하지만 고쳐지지 않으면 성격이 되어버린다는 것. 대화가 단절되어 입에선 단내가 나고. 말하기 싫어져서 벙어리가 된다. 너 도대체 왜 그러니? 이유를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아니다. 나조차도 모른다. 한가지 바라는 점은 물에 녹아 하수구에 섞여들기를. 아무도 나의 행방을 궁금해하지 않기를.
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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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hellol
· 3년 전
섞이는 것은 결국 이어지고 싶은거 아닙니까? 병이 뭔지는 모르고 상황이 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무슨 결정을 하든 원하는 방향으로 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