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할머니나 할아버지와 사는 애들을 보면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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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렸을때 할머니나 할아버지와 사는 애들을 보면서 조금 불쌍하다 생각했었다. 부모님이 바쁘시니 매번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지내는 애들이 너무 안쓰러워보였다. 웃는 것도 다 거짓 같았고 그냥 그 아이들이 슬퍼보였었다. 아니였다. 내가 너무 큰 오해를 하고있었다. 왜 부모님과 같이 안살면 다 불쌍하다 생각했던걸까. 지금 내 상황을 보니까 알겠더라. 그 아이들은 정말 진심으로 웃었던 거였다. 부모님이 없어도 웃을 수 있었던 거였다. 불쌍한 게 아닌 그 아이들도 그저 다른 이들과 다름없이 살아가는 아이들 중 한 명이었던 거다. 쓸대없는 오지랖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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