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heretohide·3년 전
나는 내가 왜 이렇게 미울까
그리고 이걸 내가 잘못하고 있는걸까
물론 한심해 보이겠지만 그래도 위로라도 해주면
안되는걸까
항상 돌아오는건 질타와 비하밖에 없는데
나를 위한 말일지는 몰라도 그거 꽤 힘들더라
나는 점점 겉으로만 그 사람들과 행복해지고 있다
고립되는 기분이고 또 나는 혼자인 기분이고
말로는 나는 혼자가 아니라지만
나를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기는 해?
물론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지만
나도 이렇게 까지 외로운건 처음이야
가족이 있어서 더 외로워
함께 있어도 있는게 아닌것같고
난 모든신경을 자해흉터 감추기에 급급
결국 이해해줄 생각 없잖아
엄마 나보고 ***라고 그렇게 욕해놓고
결국 내가 집나가니까 하는말은
딸아, 엄마야...
그 말이 나와?
나 키우느라 수고했어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해
이제 나 그만 키우자
그만 놔주자
나 먼저 가고싶다 엄마 그리고 아빠
수면제도 모아뒀고 소주에 번개탄도 준비가 끝났어
마지막으로 오늘 저녁 같이 먹고
이제 나 놔주자
그나마 행복한 지금 죽고싶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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