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사이가 안좋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상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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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사이가 안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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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취업준비중이고 어머니 아버지 남동생과 살고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편이셨어요. 작은 일에도 화를 크게 내신다든지, 또 걱정도 너무 많으시고 염려도 많이 하고 간섭도 좀 심하게 하십니다. 얼마전에 제가 맹장수술 같이 흔한 수술을 해서 3일 입원을 했는데, 걱정이 과도하셔서 의사선생님과 상담하는데 제가 죽는거 아니냐며 우시고 꼭 살려달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같이 살면서 받는 느낌은, 크리스탈 같으셔서 조금만 건드려도 깨질 것 같은 감정상태를 갖고 계신다는 겁니다. 눈물도 엄청 많으십니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듣던말은 엄마가 외할머니에게 사랑받지 못해서 너무 억울하다는 겁니다. 다른 형제들과 차별대우 받고, 사랑 받지 못하면서 자라신게 너무 한이 되어서 자존감도 낮으신 상태고 누군가가 사랑을 주지 않으면 너무 힘들어 하시고 작은 일에 상처도 잘 받으십니다. 나이가 60이 다 되셨는데 아직도 어릴때 사랑못받고 자란이야기를 하면서 우십니다.. 그래서 엄마의 이런 감정상태 때문에 어릴때부터 많이 혼나고 욕도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눈치도 많이 보았고 특히 화가 나면 상스러운 말을 좀 서슴없이 하시는 편입니다. 여기에 대해 동생과 저의 대처방법이 좀 다른데요, 저도 많이 엄마랑 싸우고 부딪쳤지만 해결이 되지 않아서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거나 참거나 집에 거의 안있고 되도록 밖에 나가있거나 하는 편입니다. 남동생은 떨어져 살다가 취업을 하면서 같이산지 1년이 다되어가는데, 저와 대처방법이 많이 다릅니다. 엄마가 욕하시면 같이 대들거나 싸우고, 엄마를 무시하는 말을 하거나 제가 들어도 좀 심하게 말을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엄마를 엄마로서 존경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냥 무시하고 하대하는 느낌입니다. 제생각엔 엄마가 잔소리 좀 하시거나 싫다고 하시는건 안하면서 화안돋우게 현명하게 대처하면 좋겠는데 꼭 자기 고집을 부리면서 싸움을 크게 키웁니다. 엄마는 동생과 한번 싸우시면 소리를 지르고 물건도 던지시고 새벽에 술먹고 주정도 부리셔서 밤에 잠도 못들게 하십니다.. 아버지는 이런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으시고 현재는 같이 살고있긴 하나 그냥 이혼하신거나 다름없는 상태입니다. 저는 장녀로서 이런 엄마에게 너무 많은 감정이 들어왔습니다. 밉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너무 싫고 왜 나는 다른 정상적인 부모밑에서 안태어났는지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장녀로서 제가 엄마를 돌아가실때까지 케어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도 ㄱ들고 안그러면 죄책감이 들 것 같습니다. 엄마를 좀 같이 이해해주고 참아주면서 현명하게 대처하지 않는 동생도 밉고 엄마에게 막 대하는 동생을 가만히 방관하고 가족들의 관계에는 아예 관심이없는 아버지도 싫고 유리멘탈이고 가족들을 너무 힘들게하는 어머니도 싫습니다. 또 앞으로 결혼도 할텐데 엄마의 모습을 혹시 닮게되는건 아닌지 너무너무 걱정이 됩니다..저는 어떻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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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심리적 독립과 성장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래요
#우울해
#가족
#장녀
#슬퍼
#스트레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우리 마카님의 어머니께서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하신 데다가 마카님께서 어머니의 하소연도 오래 동안 들어오며 자라오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 귀로 듣고 흘리거나 자리를 피하기도 하시지만 그 과정에서 마카님도 매우 힘드셨을 것 같아요. 마카님의 동생분은 이런 어머니와 맞서 싸우는 방식으로 대처하시고 아버님은 함께 생활 하시기는 하지만 정서적인 이혼 상태로 보여집니다. 동생분과 어머니의 갈등이 커질수록, 동생이 좀 현명하게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고... 한편으로는 방관하는 아버지도, 유리멘탈인 어머니도 싫어지시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나중에 나 역시 이런 어머니 모습을 닮게 될까봐 걱정이 크게 되시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원인 분석
게다가 마카님께서 장녀이시다보니 이런 어머니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이 더욱 크게 느껴지시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마카님의 마음이 무척 괴롭고 힘들었을 법도 한데, 아마 주로 참아오면서 지내시진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부정적이고 우울해진 마음을 주로 어떻게 해결해오셨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런 마카님과는 달리 어머니에 대들고 싸우는 동생의 대처 방법이 이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가족의 불화와 갈등에 마음이 너무나 지쳐계시네요. 또한 아버님 역시 정서적으로 기댈 수 없고, 동생도 갈등의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오롯이 혼자 부담감을 끌어안고 계신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적어주신 글만으로 추측하기에 다소 제한적인 부분이 있지만 마카님의 어머님의 정서적인 연령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린 아이와 같은 상태인 것이지요. 사랑받고 싶은 마음과 더불어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도 크시지만 본인의 감정 상태를 어떻게 대처하는지 방법을 모르시다보니 딸인 마카님께 의지하고자 하셨네요. 하지만, 마카님으로부터 버림받는 것도 두렵기에 미리미리 (혹은 지나치게) 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하소연을 늘어놓는 방식으로 방어해오신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혼자되는 것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은 집착으로 발전할 수 있지요. 이러한 성격적인 부분은 마카님께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장녀로서 아마 어깨에 짊어진 책임감이 크셨을 것 같은데, 우리 마카님께서 지나친 죄책감이나 책임감을 조금은 내려놓으셨으면 해요.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비슷한 이유로 아버님 역시 어머님과 ‘버림받음’이라는 역동을 주고 받고 계시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는 부부 사이에서 해결해야 할 심리적인 숙제이며 과제이지요. 따라서 마카님께서는 경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자신의 경계선을 잘 설정하시여 정서적인 독립을 하심이 좋아보입니다. 어머님의 성격이 바뀔 가능성은 다소 희박해보입니다. 따라서 어머님께서 하소연을 늘어놓는 등의 기존 패턴을 반복하실때에 지금과 같이 적당히 응해주시면서 넘어가시고 듣고 흘리는 것도 좋습니다. 어머니와 마카님은 다른 사람이기에 무조건 어머님을 닮아가지 않으실 것이에요. 다만, 이렇게 누군가로부터 애정의 결핍을 보상받으려 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해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이제는 마카님을 인생의 우선 순위로 조금 올려두시면 좋겠습니다.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주변인들과 즐거운 시간도 가져보면서 스트레스를 좀 풀어나가시기를 바래요. 숨 쉴 구멍을 적당히 마련해나가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합니다. 상담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를 보다 자세히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으시면 더욱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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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sophia
· 3년 전
저희 엄마도 아직도 외할머니한테 차별받았다고 생각아고 아빠랑 이혼하고 인생이 억울하다고 저한테 하소연해요. 최근에 불교 공부 하시면서 조금 나아지셨어요. 그래도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저를 힘들게하는 부분은 있어요. 부모님이 보통 사람만 되어도 내가 이렇게 힘들었을까 해요. 이번 생은 운이 안 좋았다고 생각하고, 내 인생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부터 시작일까. 이런 안 좋은 생각도 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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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eoyun
· 2년 전
많이 힘드셨겠네요.... 저도 비슷한 사연을 같고 있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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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eoyun
· 2년 전
저도 치별 딩힌디 생각 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