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사이가 안좋아요
저는 취업준비중이고 어머니 아버지 남동생과 살고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편이셨어요. 작은 일에도 화를 크게 내신다든지, 또 걱정도 너무 많으시고 염려도 많이 하고 간섭도 좀 심하게 하십니다. 얼마전에 제가 맹장수술 같이 흔한 수술을 해서 3일 입원을 했는데, 걱정이 과도하셔서 의사선생님과 상담하는데 제가 죽는거 아니냐며 우시고 꼭 살려달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같이 살면서 받는 느낌은, 크리스탈 같으셔서 조금만 건드려도 깨질 것 같은 감정상태를 갖고 계신다는 겁니다. 눈물도 엄청 많으십니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듣던말은 엄마가 외할머니에게 사랑받지 못해서 너무 억울하다는 겁니다. 다른 형제들과 차별대우 받고, 사랑 받지 못하면서 자라신게 너무 한이 되어서 자존감도 낮으신 상태고 누군가가 사랑을 주지 않으면 너무 힘들어 하시고 작은 일에 상처도 잘 받으십니다. 나이가 60이 다 되셨는데 아직도 어릴때 사랑못받고 자란이야기를 하면서 우십니다..
그래서 엄마의 이런 감정상태 때문에 어릴때부터 많이 혼나고 욕도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눈치도 많이 보았고 특히 화가 나면 상스러운 말을 좀 서슴없이 하시는 편입니다. 여기에 대해 동생과 저의 대처방법이 좀 다른데요, 저도 많이 엄마랑 싸우고 부딪쳤지만 해결이 되지 않아서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거나 참거나 집에 거의 안있고 되도록 밖에 나가있거나 하는 편입니다. 남동생은 떨어져 살다가 취업을 하면서 같이산지 1년이 다되어가는데, 저와 대처방법이 많이 다릅니다. 엄마가 욕하시면 같이 대들거나 싸우고, 엄마를 무시하는 말을 하거나 제가 들어도 좀 심하게 말을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엄마를 엄마로서 존경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냥 무시하고 하대하는 느낌입니다. 제생각엔 엄마가 잔소리 좀 하시거나 싫다고 하시는건 안하면서 화안돋우게 현명하게 대처하면 좋겠는데 꼭 자기 고집을 부리면서 싸움을 크게 키웁니다. 엄마는 동생과 한번 싸우시면 소리를 지르고 물건도 던지시고 새벽에 술먹고 주정도 부리셔서 밤에 잠도 못들게 하십니다..
아버지는 이런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으시고 현재는 같이 살고있긴 하나 그냥 이혼하신거나 다름없는 상태입니다.
저는 장녀로서 이런 엄마에게 너무 많은 감정이 들어왔습니다. 밉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너무 싫고 왜 나는 다른 정상적인 부모밑에서 안태어났는지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장녀로서 제가 엄마를 돌아가실때까지 케어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도 ㄱ들고 안그러면 죄책감이 들 것 같습니다. 엄마를 좀 같이 이해해주고 참아주면서 현명하게 대처하지 않는 동생도 밉고 엄마에게 막 대하는 동생을 가만히 방관하고 가족들의 관계에는 아예 관심이없는 아버지도 싫고 유리멘탈이고 가족들을 너무 힘들게하는 어머니도 싫습니다. 또 앞으로 결혼도 할텐데 엄마의 모습을 혹시 닮게되는건 아닌지 너무너무 걱정이 됩니다..저는 어떻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