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대학생입니다. 소심하고 거부를 잘 못하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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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ito
·3년 전
21살 대학생입니다. 소심하고 거부를 잘 못하는 성격인 저에게 대인관계는 너무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상처받는 일도 너무 많구요. 그러다보니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경계도 심하고 낯을 많이가려요. 사람을 잘 못믿게 되더라구요. 그런 저에게 중고등학교 시절을 같이보내고 서로 깊은 얘기까지 스스럼없이 나누었던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친구들이 정말 좋아서 제게 약간의 부담이 되더라도 늘 배려하고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애정도 엄청 쏟았어요. 제가 쏟는 애정을 돌려받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고맙고 좋고 소중한 친구들이니까요. 그런데 그 친구들 중 한명이 점점 제 배려를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고 저를 무시하는 느낌을 계속 받아요. 제 얘기도 잘 안들어주고, 어떻게든 자기가 손해 안보려하고, 계산기 두드리는 느낌이랄까요. 제가 맞는 얘기를 해도 자기가 맞다며 우기기도 합니다. 서운하면서도 화도나고 ,속상합니다. 물론 인간관계에서 너무 잘해주면 ***잡히는거 맞지만 저에게는 몇 없는 진짜 친구라 잘해주려 노력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어 너무 허망하네요. 인간관계 진짜 너무 힘들어요 이제 자신이 없어요 아무도 없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습니다. 저 이제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부모님께 여쭤봐도 참으라고만 이야기를 들었어요. 여기에는 현명하고 똑똑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저 자신의 자존감을 해치지 않는 궁극적인 해결방법이 너무 궁금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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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ooha
· 3년 전
그냥 지나가다 저도 참 그런 성격이었던 20대가 있어서, 글 남겨요. 싫으면 싫다고, 자존감이 스크래치 나는 것 같을때에는 어느정도 불쾌함을 표현해주는게 나쁜건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친한친구인데 할말도 못하고, 무시당하면 그친구들이 진짜 친구 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좋은사람들은 재고, 따지고 하지않아도 잘해주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는게 세상이에요. 이런 세상에서 스스로를 지켜가고 상대와 건강히 소통하려면 본인의 바운더리를 알고 , 정하고, 상대에게도 알려주는게 필요한것 같아요. 나는 이정도 이상 선넘는건 삐삐- 라고 요...ㅎ 그런 말할때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겠죠. 가장 좋은방법은 웃으면서도 선을 나타낼수 있는 걸테고요. 스스로를 지키는 검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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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sonkim
· 3년 전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근력운동과 유산소를 병행해서 근육질의 몸을 만드는겁니다. 강해져서 주먹질 하라는게 아니라, 성격이 어떻던 강한몸을 만들면 상대방을 거절하거나 해도 자신감이 달라요(수틀려도 니가 뭘 어쩌겠어 느낌?) 예스만 하던 사람이 no라고 시도하는건 좀 오래걸립니다. 자기스스로 거절에 대한 허들이 높고, 상대방의실망이나 이정도는 해줘도 되겠지? 등 생각이 많으니까요. 그렇기에 자기마음에 조금이라도 귀찮고 거슬리면 변명없이 "그건 귀찮아서 싫어","내취향 아니야" "응 너 해~" 라고 말해보는 연습이 필요해요. 친구에게 서운한점이 있다면 하루가 지나기전에 전화해서 니가 ~~게 말해서 서운했다 말해보세요. 만약 여기에 여전히 그건 니잘못이라며 우긴다면 진정한 친구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