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이렇게 비참할 수 있을까 아니 생각해 보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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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인생이 이렇게 비참할 수 있을까 아니 생각해 보면 내 탓이다 그래 모든 것의 원흉은 나였다 어떻게 해서는 남 탓으로 돌리려는 내가 한심하다 아니 남 탓인가? 내가 억울해할 입장이 되는가? 그냥 모든 게 내 잘못이라고 인정이라도 해주면 좋을 텐데 그렇게 인정해버리면 쉽게 죽을 수 있을 텐데 너무 분하다 난 억울한 사람이야 피해 받은 사람이야 이런 내가 죽어도 되는 걸까 나의 인생은 이미 망했다 망할 대로 망해버린 인생이다 이런 인생에서 뭘한다고 아직도 살아있는걸까 왜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되는걸까 태어났으니까? 살아가야할 운명이 주어졌으니까? 이 모든 게 나의 운명이라면 받아들여야만 한다면 처음부터 안 태어나는 게 좋았다 자책을 하다보연어느새 남탓으로 돌리고 있다 처음부터 행복을 몰랐으면 좋았을텐데 부모님이 엄하면 좋았을텐데 그냥 안태어났으면 좋았을텐데 왜 왜 태어나서 이런 비참을 맞아야 하는걸까 내가 처음부터 노력했다면 난 지금 이렇게 괴롭지 않았을까 결국 내 잘못인걸까 난 어떻게 해야만 하는걸까 언제까지 이런 공허한 삶을 붙잡고 있어야 하는걸까 죽고싶은데 그게 쉬운 게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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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ing29
· 3년 전
자책과 남탓으로 갈팡지팡 하시며 힘들어 하시네요... 그쵸 나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면 나는 한없어 작아지고 숨고싶고 다 처음으로 뒤집어버리고싶고... 저도 힘들때는 진짜 이세상에 나만 바보같다는 감정이 드는데 생각은 아니라고 말해도 밀려오는 감정은 막을 수 없더라구요. 글을 보니 행복했던 적도 있고 부모님도 좋으신분들 같은데... 의지하고 내뱉어 보시는것도 도움이 될거에요. 누군가는 님이 의지해주길 기다리는 분도 계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