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사랑하는 방식 연애방식이 너무 달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격증|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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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사랑하는 방식 연애방식이 너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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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31살 동갑이고 만난지는 190일정도.. 유럽 한국 장거리입니다. 저는 장거리 연애는 두배 세배 서로 노력해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마음을 열게 된 계기가 그가 제가 유럽에서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반년 넘게 연락 꾸준히해주고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해줘서 마음을 열게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연애가 비슷하듯 그도 처음보다는 열정이 줄어들고 저는 그에 대해 서운함이 늘어갔습니다. 그는 저와 함께하는 시간 즉 카톡, 전화, 말로하는 표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저는 오히려 말로는 츤데레 거리지만 행동으로 표현을 하고 상대방도 그래줬으면 하는 타입입니다. 하나의 예로 사랑한다는 말은 저는 아끼는 편입니다.. 사실 몇개월 알고 지내지도 않은 사람을 사랑한다는 건 제 상식으로 이해도 안가구요..제 사랑에 대한 생각이 그렇습니다. 사랑에 대한 그 말은 신중하고 무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하나의 계기가 확신 또는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히 하나가 되기전까진 마음이 언제든 식을수도 날 떠날수도 내가 그를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를 많이 좋아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그 마음을 저는 행동으로 많이 표현합니다. 예를들면 그가 어릴때 이후로 한번도 생일을 제대로 보내본적 없단말에 작년 제가 한국에 있는 3개월간 그가 원했던 오케스트라 전체 총보(악보) 를 제작했고 ( 이 일은 두달간 매일 작업해도 만들기 힘든 그런일입니다..) 5000피스퍼즐 맞추었고 그가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게 생각나서 서서히 밝아지는 그런 알람시계를 샀고 우리사진을 걸어놓을수있는 가랜드를 샀고 그 모든 선물을 포장하는 포장 박스랑 포장 쇼핑백까지 제작해서 문구도 새겼습니다 그 모든걸 들고 그의 집에 장을보고 가서 미역국을 끓여 계란말이랑 제육볶음 제작한 케잌까지 들고가서 그에게 선물하고 촛불도 끄고했습니다.. 그밖에도 전 그렇게 제 마음을 많이 아끼지 않고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상대방이 사랑한다는 말안해도 보고싶다고 말안해도 내가 전기장판이 고장났다하면 이런거 저런거 찾아보니 이래서 안될수도있대 유럽이랑 전압이 안맞아서 그럴수있대 아마존에서 찾아보니 이게 요즌 괜찮은 브랜드라더라 내가 하나 주문했어 너 춥게자는거 안쓰러워서 이랬으면 좋겠는데.. 그냥 춥게자서 어떡하냐.. 에휴 속상하다 ㅠㅠ 이렇게 말이 답니다.. 저를 엄청 좋아한다 보고싶다 말은 많이하면서 정작 영통은 제가 먼저 했고 서로 시차도 차이나고 얼굴못보니 동영상 서로 찍어 짧은 브이로그라도 찍어보내자항것도 저입니다.. 그래도 노력한다고 요즘엔 제가 뭐물어보면 몰라도 네이버정도는 검색해줍니다.. 그는 저에게 근데 원하는 것도 별로없고 그냥 하루에 한번 통화하고 연락하고 즐겁게 얘기하고 그럽니다.. 그걸보면 난 왜 먼저 동영상도 안보내주고 날 위해서 이런거 안찾아봐준다고 섭섭해하지? 내가 너무 내가 원하는 남친상에 그를 맞추는건가.. 나만 맨날 서운해하는거같고 나만 맨날 이거 이제 왜안해주냐 해달라하는거같고 그런 제 자신도 너무 싫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다가 여기 온지 한달째인데 그전에는 먼저 영통도하자고하고 셀카도좀 보내달라고하고 주말엔 저 일어나길 기다려서 바로 전화도하고 동영상도 4~5개 찍어보내고 하더니 제가 10개보낼동안 그는 3개 보낸게 답니다. 물론 요번에 그의 회사가 엄청 바쁘긴했어요 그래도 설연휴동안에는 회사도안가규 집에있더만.. 자기한테 시간은 투자 잘하더만.. 운동하고 차사고싳다고 차공부하고 뭐 주식공부하고 그런시간은 잘만 갖더만 자기계발? 좋죠 근데 그긴연휴동안 저에게 동영상 하나 보낼시간없ㅇ었을까.. 그래서 오늘 동영상 하나받았는데 4분짜리 하나 ㅎㅎ 열흘 이상기다려서 그거 하나 .. 참.. 옛날엔 안시켜도 6개씩보내더니 (옛날도 아니죠 겨우 세달전이니) 그런걸 노력해서 하는것도 이해가안가고 노력한게 그거라는것도 내가 그정도 밖에 안되나 이런생각도 들고 난 왜 나이 서른 먹고 이딴걸로 서운해하는걸까 정말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물론 그도 저에게 크리스마스에 귀걸이도 선물해주고 우리 사진을 나무각인해서 주고 편지도 써주고 하긴했습니다.. (저도 크리스마스때 또 엄청 줌) 그니까 이게또 계속 난 이만큼이나 해줬는데 얜 이제 말로하는 표현도 잘안하네 이런 마음도 들게되고 비교하게되고 자꾸 옛날이랑 비교해서 아쉬운 마음들고 이렇게 제 자신을 갉아먹는것도 싫고 .. 전 연주자인데 코로나라서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한달째 집구석에서 혼자 있고 그래서 더그런지 그래도 혼자 계획 세워서 저도 공부도하고 언어 자격증도 따고 석사 졸업 논문도 쓰고 열심히 제 생활 잘하고있거든요 그에게만 기대려는 것도 아닙니다.. ㅠㅠ 근데 그래도.. 지금 심적으로 여긴 외국이고 가족도 없고 친구도 별로 없고 일도 못하고 우울하다는 것도 백날 설명해도..그럼 좀더 신경써줄만한데 .. 나름노력은하는데 자꾸 제 마음에는 안차네요.. 참.. 큰일입니다 이러다가 저도 그에게도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까봐.. 무슨 말이라도 부탁드립니다 ㅠㅠ 너무길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횡설수설한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짜증나불만이야속상해화나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우울해실망이야무서워공허해외로워걱정돼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불안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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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llorila
· 3년 전
코로나 시기의 해외 장거리 연애라... 이미 이 조건부터 최악이네요. 이로인해 깨지는 커플 수없이 봐 왔고, 저또한 외국인 남친과 아슬아슬한 장거리 연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이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상대방의 행동을 미러링을 하세요. 즉, 상대방이 마카님에게 보여주는 사랑의 표현을 그대로 따라하라는 말입니다. 상대방이 '사랑해'라고 하나요? 그럼 마카님도 '나도 사랑해'라고 답변하세요. 왜 사랑한다는 말을 못하는지 구구절절 이유를 써놓으셨지만, 반대로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지 같은 이유를 댈 수 있을 겁니다. "사실 몇 개월 알고 지내지도 않은 사람에게 제 몸을 움직이면서까지 사랑을 표현하고 싶진 않아요. 몸을 움직이는 건 상당한 에너지가 소비되는 건데 마음이 언제 식을 줄 모르는 관계에서 에너지를 쓰고 싶진 않거든요." 이렇게요. 마카님은 '사랑'이란 단어에 큰 의미를 두었고, 상대방은 '행동' 즉, 봉사와 헌신에 큰 의미를 둔 거죠. 관계를 돈독히하려면 상대방의 사랑의 언어를 읽을 줄 알아야 해요. "나의 사랑의 언어는 헌신과 봉사야. 그리고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그다지 사랑이 와닿지 않으니, 난 해주지 않겠어." 이러면 연애가 어려워져요. 마카님. 당장 상대방이 어떤 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나 관찰해보시고 이를 따라하세요. 원래 사랑은 두 개의 반 쪽 짜리 동그라미가 만나 한 개의 완전한 동그라미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완전한 동그라미 두 개가 서로 부딪히고 깎이면서 한 개의 원이 되는 과정입니다. 혹 상대방이 사랑한단 말을 자주 하나요? 그렇다면 마카님도 하세요. 그의 세계로 들어가세요. 앞으로 사랑을 하면 수없이 나 자신의 신념과 고집을 꺾어야 하는데, 그걸 못하시겠다면 상대방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거나 내가 아직 누군가를 사랑할 준비가 안 되었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서운함을 토로하는 건 관계가 발전한 후에 하는 것도 늦지 않아요. 먼저 사랑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