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하는 말이 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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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나에게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하는 말이 너 안 낳았으면 할머니한테 욕먹었을 거다 내가 태어난 자체가 좋은 게 아니라 할머니한테 욕을 안 먹어서 좋은 걸까? 어렸을 때 부터 생각했었다. 그리고 이제는 여성들이 입는 예쁜 코트를 보면 정말 예쁘다고 나도 느끼는데 나는 애초에 여성으로 태어났어야했나 싶다. 남성복은 예쁜 것도 없고 꾸며도 다 거기서 거기같은데.. 여자들은 좋겠다. 예쁜 옷들 너무 많아서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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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0
· 3년 전
그냥 읽고지나치다가 자기전에 글이 자꾸 생각나서 힘들게 글 찾아서 댓글 남깁니다. 여자라고 막 좋았던 적은 없었어요..저는 오히려 남자애들이 부러웠어요. 여자들은 알게모르는 시기 질투가 많아서 늘 그게 왕따로 이어지죠 작은거로도 싸우게 되면 평생 절교하고 어릴땐 저는 그게 무척이나 힘들어서 차라리 쿨하게 훌훌털어버리는 남자들이 부러웠습니다. 또한 못생기게 태어나도 남자로 태어나면 여자애들 보단 외모 지적은 덜 받으니 그게 부러웠습키다. 어릴적 여자애들은 한참 외모에 신경을 쓰며 그게 곧 바로 권력이자 힘이되었고 못생기면 아무리 이쁜옷 이쁘게 꾸며도 그저 따돌림이 되기 쉬웠습니다. 차라리 남자로 태어났다면 따돌림을 당하진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작성자님이 어떤 심정으로 쓰셨는지 모르겠지만 여자도 이쁜여자 아니면 남자로 태어난 것 못지않게 힘들 수 있습니다. 물론 성인이시면 해당사항이 없으실 수 있으시지만 성인이 된 제가 과거를 돌아보았을때 하고싶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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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bob0 나 자신으로서가 아니라 타인에 의한 강압이면.. 저도 어렸을 때 기준으로 보면 남자도 만만치 않아요. 남자는 왜소하면 무시당하고, 따돌림 받아요. 괴롭힘도 장난 아니구요. 오히려 외모는 꾸미면 되지만 키랑 덩치는 답이 없거든요. 댓글쓰신 분의 이야기를 무시하는 건 아닌데, 저는 단순히 내 자신으로 살 때의 이야기를 한 거라.. 하지만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