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때를 시작해 1년마다 친구를 한명씩 잃는것 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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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kywindmoonstar
·3년 전
중3때를 시작해 1년마다 친구를 한명씩 잃는것 같아요 제가 친구도 몇 없어요 가장 친했고 유치원때부터 알아온 친구 A와 B 초등학생때부터 알아온 C 잠시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D친구 고등학교 올라와서 새로 사귀게 된 친구 3명이 전부예요 A는 중3때 저를 무시하기 시작해 연락이 끊겼고 B는 올해 갑자기 쟤 연락을 다 무시하더라구요 C 이 친구만큼은 평생 갈 줄 알았는데 고등학교 떨어지고 나서 연락도 자주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 연락을 다 무시하더라구요 고등학교는 저 혼자 다른 중학교에서 혼자 와서 힘들기 사겼는데 아무래도 원래 친한애들이 있으니 이 인연은 졸업 후 끝일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D라는 친구 한명뿐인데 이 친구는 외국에서 돌아오면 서울에서 지내게되요 C와 연락이 끊기게 되고 그 충격이 좀 심해서 밤마다 모두가 자는 시간에 6시까지 울다가 잠들고 7시에 일어나서 항상 밝은 척하며 살아요 친구한테 뭔 잘못이라도 했는지 항상 고민하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답은 찾지 못한채 잠들어요 이것때문에 이젠 대인관계도 힘들고 이제 고3인지라 진로때문에 더 힘들어져서 점점 살기 싫어져요 속은 답답하고 남둘 고민은 다 들어주면서 정작 제 고민 털어놓는 건 너무 힘들고 남들 걱정끼치게 싫어서 속에 담아둬요 이젠 살기 싫고 힘들어요 항상 바다 깊은 곳에 저 홀로 있다고 느껴져요 제 소원이 있다면 단 한 번이라도 목 놓아 울어 보고싶어요 이때까지 항상 소리없이 울기만 한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울다 잠들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털어놔서 한결편하네요
슬퍼우울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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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ookblue1
· 3년 전
저도 예전엔 친구를 많이 잃었어요 소문 때문에 오해 때문에 말실수 때문에 지인 때문에 등등 일년에 5명도 넘게 연을 끊었었고 다른 한 명은 하늘로도 갔구요 그런 와중에도 대인관계는 지속되니 더 집착하게 되고 갈구하다 보니 이것도 이거대로 부작용이 일어나더라구요 셀 수 없이 많은 친구를 잃고 나니 문제의 원인을 찾기 시작하자 결론은 내가 문제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내가 성격이 이상해서 어울리지 못해서 상처를 많이줘서 나쁜사람이라서 등 근데 제 잘못이 아니더라구요 그냥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결론 지었어요 좋은 사람이 될 필요도 나쁜 사람이 될 필요도 없어요 그냥 ‘나’이면 된 거였어요 대인관계에 지칠 땐 모든 관계를 일시적으로 끊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아무하고도 연락하지 않는 거예요 처음엔 불안할 수도 있지만 만약 지금 연락 안하고 사는 내 감정이 너무 편하면 앞으로 그렇게 살면 되는 거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용기를 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 되는거죠 당분간은 나를 위한 시간을 써보는 것도 좋아요 멀리 가기 위해선 오래 쉬어야 하니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