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가 없는 것 같아요... 친할머니네에서 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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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wig
·3년 전
내 자리가 없는 것 같아요... 친할머니네에서 친아빠랑 있어도 친아빠는 새부인도 있고 애기도 있어서 그냥 애기 보는 사람이 된 기분이고, 엄마랑 있으면 그냥 싫어요. 엄마는 내가 엄마가 진짜 필요할 때는 없었으면서 나락 끝에서 겨우 버티다가 우리가 보육원 갈 뻔 할 때나 한 번 당겨주고 그 이후로는 자꾸 싫은 말만 해요. 사랑 못 받고 자라게 만든 건 당신들이면서 왜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노래는 할 수 있겠냐, 너도 스트레스를 받냐, 정신병원은 왜 가려고 하는 거냐 같은 말을 한다는 게 너무 싫어요. 이렇게 자라서 친구는 항상 돈으로 친해지고 돈으로 멀어졌거나 오픈채팅에서 사귀었다가 버림 받고, 애인은 오픈채팅으로 사귀었다가 버림 받고. 전 제가 사랑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가수가 되고 싶은 이유도 제 목소리로 사랑 받고 싶어서 그랬던 건데 너무 우울하고 그냥...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밤마다 혼자 소리없이 우는 것도 지겹고 혼자 나와서 살고 싶은데 그래봤자 전 이제 15살이 되는 학생일 뿐인데 뭘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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