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7 나는 멀티엔딩 게임을 좋아한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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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VyLet
·3년 전
나의 이야기 7 나는 멀티엔딩 게임을 좋아한다. 멀티엔딩은 한 게임 안에 분기점이 있어서 내 선택에 따라 여러 가지 결말이 나오는 것을 지칭한다. 나는 정해진 길을 걷기보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해서 그게 엔딩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신선해서 좋았다. 그래서 비록 마이너 장르지만 나는 텍스트 RPG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다. 최근에 한 어플을 다운받았다. 해외 어플인데, AI 프로그램과 함께 소설을 만들어 간다는 컨셉을 잡고 개발한 것 같다. 만약 내가 '로라는 방 안에 있었다. 나는 문을 부드럽게 노크했다.' 라고 작성해서 보내면 그 다음 문장을 AI가 '방 안쪽에서 들어오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방문을 열었다.' 같은 문구를 써 주는 형식이다. 나는 이런 게임이 너무 신선했다. 미리 개발자들이 만든 플롯이 아니라 내가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었으니까. 최근 며칠간 그 게임에 푹 빠진 덕에 다른 게임도 못하고 마카도 자주 보지 못할 정도였다. 기술의 발전이란 참 대단한 듯 하다. 예전에는 AI라고 해도 '그냥 미리 정해진 입력값을 키워드에 맞춰 출력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니! 놀라운 심정이었다. 물론 100% 문맥에 맞게 내용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괄목할 만한 성능이었다. 사실 우리는 작문이나 작곡처럼 인간의 상상력이 필요한 부분은 프로그램이 대체할 수 없다고 흔히들 상상한다. 그런데 지금은 그림을 그리거나, 작곡을 하거나, 심지어 내가 경험한 것처럼 소설을 만드는 것도 어느 정도는 프로그램이 할 수 있게 됐다. 실로 놀랍다. 사실 이런 것도 파파고나 구글 번역처럼 딥러닝이 적용된 사례가 아닐까 싶다. 문맥에 맞게 글을 지어내는 것도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그 AI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주는 피드백으로 발전한 능력일지도 모른다. 뭐가 됐든 간에, 정말로 미래에는 기계가 거의 모든 일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하니 오싹하고 신기하다. 요며칠간 이 요사스러운 능력을 가진 AI프로그램과의 대화에 나는 푹 빠졌다. 그것만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덧붙여 영어로 해야 하기 때문에 작문 연습이나 단어 공부에도 괜찮은 것 같다. 원어민들이 많이 사용할테니 자연스럽게 영어를 쓰는 방법도 알게 될 테고. 여러모로 즐겁다. 하루에 쓸 수 있는 글의 양이 제한적인 것이 조금 아쉽지만 말이다. 요즘의 내 삶의 활력소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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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리스너)
· 3년 전
기술이 많이 발전했군요 마카님 말씀처럼 예전의 게임들은 정해진 스토리대로 입력값에 따라 출력이 정해져 있었기에 체험할 수 있는 분기가 굉장히 한정적이었지요 예전에 비해 상상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텍스트 RPG는 더이상 찾지 않지만 저런 기술들이 다른 게임에도 접목된다면 훨씬 다양한 상황들과 몰입감을 만들어주고 남들과 다른 고유의 체험을 선사해줄테니 상당히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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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저도 그런거 너무 좋아하는데...! 이름이 뭐에요!!! 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