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랜만이다. 이렇게 너한테 쓰는 게 몇 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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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진짜 오랜만이다. 이렇게 너한테 쓰는 게 몇 년 만이냐.. 네가 나 봐줬으면 좋겠다.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지? 내 걱정은 말고. 나 잘 지내. 나 이제부터 웃어보려고. 나 한번 나아가보려고. 나 자신을 사랑해 줘야 한다고. 나는 나 많이 사랑하고 있다 생각했어. 근데 아직 날 사랑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더라. 나를 사랑한다 생각했던 것들이 너무 큰 착각이었어. 그런데 이번엔 진짜 나 좀 사랑해 주려고.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내게 사랑한다 말해주려고. 나를 한번 토닥여주며 사랑한다 말해보려고. 미소 지으며 정말 이쁘다고 말해주려고. 오늘의 너의 하루는 정말 뜻깊을 거라고 말해주려고. 너는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해주려고. 난 할 수 있다고 말해주려고. 그 누구보다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될 때가 올 때까지 사랑한다 말해줄거야. 그때가 오게되면 나는 많이 변해있을거라 믿어. 그때되면 나한테 말해줄거야. 너 참 장하다. 정말 잘 컸다. 나는 너 해낼 줄 알았어라고. 이제 그만 두려워해봐야지. 더 이상 그들의 기대에 맞혀 살아보려 하지 않을 거야. 더 이상 무너질까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해. 더 이상 더 많은 걸 잃기가 싫어... 근데 사실 너무 힘들어. 너가 힘들 때 다 털어나도 된다 했잖아. 너가 곁에있을때 말했어야했는데 너라면 정말 다 들어줬을텐데.. 나 너무 힘들어. 정말 미친듯 힘들다. 요즘 너무 무섭고 두렵기만 해. 자꾸 죽고 싶어. 다 포기하고 싶고 그냥 너무 어려워. 요즘 너무 무서운 생각들을 하게 돼.. 네가 곁에 있었으면 웃을 수 있었겠지? 정말 행복했었는데. 너 그 웃음 짓는 거 볼 때마다 정말 행복했는데... 요즘 너무 보고싶다. 너무 보고싶어서 미칠것같아. 너없는게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는데 자꾸 너곁으로 가고싶어진다. 보고 싶어. 너무 보고 싶어. 너 나 보고있지? 나 좀 응원해 줘. 넌 항상 나 응원해 줬잖아. 매번 내 편이었잖아... 보고싶다. 친구야. 너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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