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저의 모습을 찾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완벽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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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저의 모습을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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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학생입니다. 저는 타인에게 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관성 없는 저의 모습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저를 불편해 하는 것을 종종 느낍니다.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다는 말도 들어봤습니다.) 제 주변에 한 친구는 누구에게나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이며, 관계를 맺습니다.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운 그 친구의 모습이 저는 너무 부럽게 느껴집니다. 아마 평범치 않은 가정환경 때문에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면 포장을 하고, 거짓말을 보태게 되어 나에대해 숨기는게 익숙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친했던 친구의 집에서 놀다가 안경을 맞추러 안경집으로 오라는 아버지 연락을 받고 가려는데, 조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친구가 저희 아버지가 궁금하고 보고 싶다며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고민 끝에 친한친구이기에 함께 동행을 결정했습니다. 아빠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걱정하는 마음을 안고 어땠냐고 물어보니 저희 아빠가 멋있다는 친구의 답변에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날 학교에 가보니 친한 친구들 무리에서 평소와는 다른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에베베베 하고 알아듣지 못하겠는 말을 구사하고 있어 왠지모르게 그 쪽으로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평소같았으면 바로 달려가서 놀았을 제가 오지 않으니 한 친구가 왜 오지 않냐며 같이 놀자고 다가왔습니다. 그 친구에게 저는 지금 무슨 놀이를 하는지 묻자 언어장애인 놀이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언어장애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 후 저는 친구들에게 그 뿐 아닌 사람들에게 저희 가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마음을 잘 열지 않게 된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까지의 관계를 살펴보면 저의 모든것을 다 알고 깊은 관계를 맺는 친한 친구는 없는 것 같습니다.정말 편한 친구관계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편한 친구관계를 너무 맺고 싶은데... (저는 친구 대신 믿고 의지하는 어른들에게 저의 고민과 생각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에 대한 원인은 초등학교 시절의 사건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선, 저에게 가족환경은 부끄러운 것이고, 숨겨야하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제 자신을 포장하는 것에 힘썼습니다. 예쁘게 꾸미고,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노력했습니다. 아마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란 것 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완벽주의 성향도 있어 늘 잘하고 싶어합니다.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어하는 마음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두번째는 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제 자신에 대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뭘 좋아하고, 잘하는 지, 뭘 싫어하는지, 나의 편안한 모습은 뭔지.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저만의 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 앞에서도 나의 캐릭터가 뭔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종종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굳어버리곤 합니다. 어찌할 바를모르는 어색한 저의 모습을 보면 제 자신이 싫어집니다. 어떤 원인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편하고 자연스러운 저의 모습을 저도 찾고 싶습니다. 만들어낸 인위적인 모습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있는 그대로의 모습 말입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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