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할 의욕이 나지 않아요. 그냥 어느 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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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아무 것도 할 의욕이 나지 않아요. 그냥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죽어라 공부해도, 학원 다니고 과외 받으며 하는 친구들은 영영 이길 수 없겠다고. 실제로도 그랬구요. 발판이 없는 저는 발판을 밟은 친구들보다 더 커질 수가 없었어요. 학교 선생님들은 발판을 밟아야만 볼 수 있게끔 높은 담장을 쌓았고 저는 암만 뛰어도 그 너머를 볼 수가 없게됐어요. 아등바등 공부를 열심히 해도 모자랄판에 이런 생각만 하면 아무 것도 하기 싫어져요. 대학은 갈 수 있을까. 학비가 한 학기에 몇백이나 되던데. 아니 애초에 내 머리로 노력한다고 해서 먹고 살 수는 있을까? 차라리 잘하는게 있었더라면 차라리 모든것들을 걸고 아등바등 해볼만큼 원하는게 있었더라면. 아무것도 없는 나는. 이제 어떻게 뭘 해야할지 갈피도 잡지 못하고 있어요. 뇌엔 영영 개지 않을 안개가 껴서 뭐가 뭔지도 모르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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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ocat
· 3년 전
저도 그런 고민들을 했었는데 결국 지나고보면 좋은학교 좋은 과에 간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고 더 잘 사는것도 아니더라고요. 나보다 훨씬 높게 있다고 매일 나는 그 친구 그림자라도 밟을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그친구는 스카이를 갔지만 결국 그 친구도 뭘 해야할지 모르더라고요. 과도 그냥 성적에 맞춰서 갔을 뿐이고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대학을 졸업했지만 아직도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지금부터 찾아보려고 안해본 일들을 하나씩 해보려합니다. 그게 내가 안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일일지라도요. 제가 지금 제일 후회되는건 학비 아깝다고 남들 놀때 전전긍긍하며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매일 돈돈하며 아낀게 제일 후회됩니다. 조금이라도 더 즐길걸 하고요. 글쓴이가 하는 고민이 절대 시간 낭비라고 생각 안해요. 어느 대학을 가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가서 어떻게 무엇을 하느냐가 더 중요한거 같고요. 너무 저의 모습을 본거 같아서 주저리주저리 쓰게 되었네요. 제가 괜한 말로 더 스트레스 받게 한것이 아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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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sidetree
· 3년 전
EBS라도 들어보세요. 작년에 3월 모의고사 86점인가였는데 해설강의 듣고 나서 감이 약간 잡혔는지 6월 9월 둘 다 97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