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커뮤니티에 어떠한 사람들이 있는 지 잘 몰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jjyy0011
·3년 전
이 커뮤니티에 어떠한 사람들이 있는 지 잘 몰라요. 하지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저는 4년간 일한 회사에서 며칠 전에 퇴사를 신청했어요. 사유는 집단 괴롭힘. 회사를 21살에 입사해 정말 많은 상처를 받아 모든 걸 내려놨어요. 회사에서 막내라는 이유로 갖가지 일을 시키며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던 것. 선배님들한테 텍스트로 인사를 안 한다는 것으로 인신공격을 하는 것. 기분 나쁘니 쳐다보지 말라며 회식 자리에서 욕을 한바탕 먹은 것. 공휴일/주말 우리보다 막내가 해야지라고 하며 단 한 번 공휴일에 쉬게 한 적 없던 것. 화장실에서 욕을 먹거나 일부러 발을 걸어 넘어지게 한 것. 모두 저와 10살 15살 많은 사람들에게 당했던 많은 괴롭힘 굴레 속에서 정말 많이 버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치이고 힘든 것은 언제나 어디서나 어느 곳에서든 매한가지인데 내가 더 힘든 것 같고 내가 좀 더 아픈 것 같고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 정말 많은 자책을 했고 미워했고 죽고 싶었고 살고자 하는 의욕이 없었습니다. 이모뻘 사촌뻘 되는 사람이 나에게 왜 그런지 왜 내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그런 점에서 내 잘못을 먼저 찾게 되고 내가 문제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내 자신을 미워하고 내 자신을 다독여 줄 자세 조차도 되어있지 않은 것.. 쉴 새 없이 달려오고 상처받아 날 되돌아볼 시간도 없었던 것. 그런 것이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이렇게 제 자신을 위해서 퇴사를 했습니다. 퇴사 후 다시 되돌아 보고 이제 뭐하지? 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나를 다시 되돌아볼 기회가 되었다 생각해요. 그 굴레에서 날 빼왔구나. 대견하다. 날 더 생각하는 내가 되었구나. 앞으로 더 나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겠구나 고통 속에서 벗어나는 것은 어렵고 힘든 길인 건 알아요. 하지만 자기 자신을 그 고통의 굴레에 두지 말아요. 함께 누군가와 한다면 더욱더 좋겠지만 내 자신과 함께 여행한다고 생각해봐요 우리 내 자신을 다독여줄 시간도 꼭 필요해요. 맛있는 밥 먹고, 따뜻한 햇살 맞으며 산책도 해보고 여유도 부려보고, 재미있는 영상도 봐보고. 날 좀 더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나 다운 삶 내가 미운 게 있다면 받아들여요. 그게 오로지 나인데 뭐 어쩌겠어요. 미운 나도 나고 못생긴 나도 나고 골병든 나도 난데 조금 더 나는 다른 사람들과 뒤처지는 거 같아 보다는 조금 내가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내 발걸음 보폭에 맞게 걸으며 살아요 우리. 울고 싶을 땐 울고 웃고 싶을 땐 웃고 힘들 땐 털어놓고 마냥 행복한 인생이 아닐지라도 내가 이 인생을 살아가는 단계를 밟아가며 넘어지기도 힘들기도 속상하기도 하다고 생각해 봐요. 누군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던 그사람에 맞춰 살 필요는 없고. 내 자신은 내가 더 잘 알아요. 내 발걸음에 보폭을 사는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느려도 돼요. 힘들어도 돼요. 하지만 자신을 놓치는 마요. 당신은 사랑스러운 사람이에요.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 내일은 더 여유로운 사람이 되길 바랄게요.
힘들다우울평온해불안감사해스트레스받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ro873
· 3년 전
그동안 정말 너무 고생 많았어요. 많이 아프고 힘들었을텐데 잘 이겨내고 자신을 사랑하려는 모습도 많이 예쁘고 기특하네요. 지금까지도 잘 해왔고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분명히 잘 할거예요. 예뻐요 당신 멋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kamal12
· 3년 전
수고많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