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다"와 "죽어야 겠다"의 무게는 확연히 다르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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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다"와 "죽어야 겠다"의 무게는 확연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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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죽고싶다는 말을 할 때까지는 아직 괜찮다. 아직 잘 살고 싶은 거고 희망이 있는 편이거든. 우울하고 무기력하지만 꾸역꾸역 실낱같은 희망을 향해 기어갈 수 있다. 또 그게 아니라면 살고 싶지는 않지만 죽는 것은 무서운 상태이다. 만약 죽는 게 무섭지 않다 하더라도 굳이 죽을 각오는 하지 않는, 관성의 법칙으로 습관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상태. 그런데 확실히 죽어야 할 이유가 생겨서 죽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순간, 남겨질 사람들 때문에 눈물이 나고 완전히 폐인이 된다. 그리고 굉장히 살고 싶어진다. 내가 왜 죽어야 하지? 하고 세상을 원망하고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질투나고 증오스럽게 된다. 이 때에는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고 마시지 않아도 목마른지 모르는 상태가 된다. 입맛은 당연히 말할 것도 없이 뚝 떨어진다.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에 손이 가기는 커녕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 죽음을 위한 확실한 방법을 찾고 날짜를 정한다. 실컷 울고 웅크려 있다보면 나중에는 신체가 지쳐서 안정이 된다. 그리고 그 뒤로는 꽤 행복해진다. 죽을 날따를 정했으니 그때까지는 행복하자는 마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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