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 살 더 먹고.... 제가 살아 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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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2021년 한 살 더 먹고.... 제가 살아 온 길과 지금에 멈춰있는 저를 보니... 분명 평범하게 지금까지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뒤쳐져 있는 저를 보며...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저는 30대 중반의 미혼 여성입니다. 일은 쉬지 않고 계속해 왔은나, 제가 모은 돈은 천만원도 되지 않습니다. 다들 저의 상황을 보면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하실 텐테... 사실 누구 탓도 아닌 제 탓이 큽니다... 대학생 때부터 알바와 장학금으로 집에 최대한 손을 벌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돈이 필요하면 큰 돈은 아니더라고 몇십만원씩 보태며 자식으로써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월 수입이 150~200만원 선이었으나, 적금으로 조금씩 모아서 만기가 되면 저는 가족여행과 같은 가족행사를 위해 과감히 쓰며, 남은 금액은 또 적금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주변의 친구들을 보니, 부동산으로 집도 사고 돈도 많이 모아놨더라고요... 저는 아직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은 제가 돈을 많이 모은 줄 알고 있습니다. 평소 소비를 잘 안하는 편이라..친구들은 저 정도면 조금만 보태서 집 살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는데... 차마 제가 모은 돈이 얼마 없다고 선듯 얘기하기가 속상해지더라구요. 왜 저만 뒤쳐진 걸 까요ㅠㅠ
힘들다속상해우울우울해슬퍼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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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hiable
· 3년 전
돈을 모으지 않으면 뒤쳐지는걸까요? 가족들과 함께 보낸 시간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죠. 또 누군가는 등록금,생활비 전부 가족에게 받아 쓰면서 돈을 많이 모았다고 자랑하기도 해요. 저는 부모님께 손을 벌리려 하지 않고 오히려 돈을 보태주신 작성자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는걸요. 돈이란 갖고 있으면 자신을 위해서 쓰고싶기 마련에요. 여행자금으로 쓰더라도 혼자 가서 펑펑 쓰고 오는 사람들도 많고요. 그럼에도 본인의 소비를 줄이고 가족들과의 여행에 소비하신 것은 작성자님이 원해서 선택한 일이시죠. 자랑스럽게요! 만약 가족여행이나 행사에 돈을 쓰지 않고 모아서 다른 친구들 처럼 집을 사셨으면 만족스러우셨을까요? 그냥 각자 사용하는 방법이 제각각일 뿐이에요. 작성자님 같은 경우엔 허비도 아니죠. 돈을 모으는 방법도 잘 알고 계시고요. 그럼 된거죠. 저라면 자랑스럽게 가족들과 여행다닐 때 비용을 내가 부담하기 때문에 모은 돈은 많지 않지만 만족스러운 소비였다고 말 할래요. 그 말을 듣고 작성자님이 뒤쳐진다는 생각을 하는 친구분은 없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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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a1004
· 3년 전
저도 요즘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또래 친구들과 같이 시작했는데 어쩌다 보니 제 월급이 제일 낮네요, 자괴감도 들고 속상하고 여러가지로 생각도 많아지고 복잡하네요, 그래도 어찌저찌 꾸준히 하다보면 좋아질 날이 오겠죠, 힘내세요!! 조금 늦더라고 결국 다 얻으리라 생각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