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너무 피폐하게 사는것 같아 간간히 하던 운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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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요새 너무 피폐하게 사는것 같아 간간히 하던 운동도 더 빡세게 하고 수면도 규칙적으로 하려고 하고 밥도 세끼 먹으려고 하는데요. 이런건 다 좋은데 공부만은 손에 잡히질 않아요. 18살이 되었어요. 공부가 절실한 나이라는건 알고있지만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이 스트레스고 학교에 곧 가야한다는 것도 스트레스에요. 솔직하게 말하면 자퇴하고 싶어요. 작년에 이걸로 엄마랑 많이 싸웠어요. 엄청 반대하시더라구요. 부모 이기는 자식이 되면 안되겠죠. 학교는 다녀야지 싶다가도 학교를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엄청 쌓이는데 공부까지 해야되는 나이니까 도저히 엄두가 안납니다. 꿈도 뭐가 하고 싶은건지도 모르겠고요. 여러모로 방황하고 있어요. 좋은 선생님들을 수도 없이, 정말 운이 좋다못해 복받은 것처럼 많이 만났고 좋은 말씀들 많이 듣고 길을 잡아주셨는데도요. 작년 처음으로 상담같은걸 받아봤는데요. 멘탈이 정말 좋대요. 그리고 기억에 남는 말씀이 발전을 멈추지 말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고 새겨들었어요. 저는 특출나게 무엇을 잘하지도 않고요. 못하지도 않아요. 애매한.. 그런 인간. 혹시 모르죠 제가 아직 발견하지 않을걸지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지금 말이 되게 횡설수설한거 같은데.. 이렇게 읽어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하네요. 그냥 미래의 내가 이때 이랬고, 어떻게 이겨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이겨낸다면 말이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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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pperfect
· 3년 전
저 또한 마카님처럼 공부가 너무 하기 싫었어요. 그 이유는 학교 정규수업 후의 보충수업들, 그리고 학원수업들만 하다보니 자습시간이 늘 부족했거든요? 결국 학원비만 하늘에 뿌린셈이 되었고, 평균 5등급에 예비 5차(예비31번)로 경상남도에 있는 국립대에 진학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1학년때 내 성적으로 여기 온게 너무 수치스러워서 고개도 못들고 다녔다가, 어쩌면 여기가 제일 밑바닥이니 앞으로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겠다 싶은 맘이 들었어요. 고등학생때는 그런 맘 1도 없었는데, 참 웃기죠? 그래서 군대 다녀오고 2, 3, 휴학, 4학년을 거치면서 전공과 다른 분야가 내 적성임을 발견해서 그와 관련된 자격증도 따고, 해외연수도 다녀오고, 해당 분야의 회사에서 인턴도 하게되고.. 제가 드리고싶은 말은 고등학생들에게는 대학입시는 전부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개개인에게 대학입시만큼 중요한 시기들이 누구는 19살에 오기도하고 24살에 오기도하고 32살에 오기도해요. 지금 공부를 너무 못한다는것에 자책하지 마세요. 그럼에도 작게나마 자책을 하게된다면, 지금까지 해왔던거 잊어버리고 다시 첨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요. 수능에 여러과목 있잖아요? 그 중 한과목만큼은 내가 전문가가 되겠다 생각하고 도전해봐요. 그건 할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