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학창시절 개그우먼이 꿈이였던 학생입니다. 축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개그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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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전 학창시절 개그우먼이 꿈이였던 학생입니다. 축제나 행사에서 춤추면서 애들 웃기는 거를 좋아했고 예쁘다는 말보다도 더 기분 좋은 말은 웃기다는 말이였는데요 고2때 개그를 위해 연기입시를 준비했습니다. 개그과에 가려고 했는데 학원쌤의 권유로 연기과로 가게 되었는데 선생이나 원생 앞에서 넌 웃기지 않은 애야 너 그런 표정 짓지마 등 여러 독설을 들어도 계속 이겨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이것도 내꿈을 위한 과정이라고 악착같이 살다가 어느 순간 학교에서도 웃음을 잃어 버렸고 친구들조차 내 곁에 오지 않았어요. 절친 한명은 너 요즘 매력없다고 말을 하는데 점점 내 자신을 잃어가고 대학은 결국 다 떨어졌습니다. 정시때는 다른 지역으로 학원을 옮겼는데 선생님과 학원생들이 나한테 귀신 씌인 것 같다. 턱살밖에 안보인다. 눈에 띄지가 않다. 뭐 별의 별 소리를 다 들었는데 그때 이후로 이제는 연기에도 흥미가 떨어졌기 시작하고 가끔 과호흡과 자해를 많이 했어요. 대학이 붙은 후로도 사람들한테 내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숨고 예체능이란게 재능이 있어도 가기 힘든 길인데 이제 아무 힘도 없이 무기력하네요. 이걸 극복해야 다음 길로 갈 수 있는 건 알지만 이제 아무런 열정도 의욕도 없어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연기를 그만둬야하는지 내가 아직도 사람들을 웃기고 싶어하는지 그냥 아무것도 나에 대해서 모르는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강박우울트라우마무기력해호흡곤란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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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
· 3년 전
미안해요. 글쓴이가 가슴아파할때 곁에 있어주었어야 하는데, 당신이 좋아하는걸 가로막는 사람들을 쫓아내었어야 하는데, 내가 막아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글쓴이가 슬퍼하게 놔두어서 미안해요. 조금은 스스로를 용서해주세요. 왜냐하면 당신은 잘못한게 없으니까. 고마워요. 지금까지 버텨주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