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집 가족들이 화목하게 지내는거 보면 부럽고 눈물이 나요
학창시절에 괴롭힘과 왕따를 당하고
집안에서는 폭력적이였었고 지금은 돈 문제로 가족간에 불화가 지속되니 마음에 상처가 크다 못해 여태 아물지도 못한 상태에요 ...길가다가 숨도 안쉬어지고 손발 다 떨고 그러고 있죠..
어릴때는 그냥 어려서 나쁜길로 빠지지말라고 혼나는데엔 다 이유가 있겠거니 했지만 성인이
되고나서도 그게 반복 되니까 미칠 지경이에요...고등학생때도
형편이 안좋아서 용돈이고 뭐고 걸어서 두시간 거리를 걸어다닐 정도였지만 원망 안했어요..동생들은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그러면서도 저는 원망 절대 안했거든요...특히 그때나 지금이나 체격이 큰건 마찬가지지만 저를 쪽팔려 해서 안예뻐하고 안데리고 다닐 적이라 제 자신을 원망하고요,,,미성년자가 풀리면 괜찮을꺼라며 자유롭게 내가 하고싶은걸 할수있다며 생각 했는데 제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어서 힘들어요 ..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말들,자기 자식보다는 남의 자식들과 그 가족들의 아픔에는 공감하고 눈물 흘리면서 정작 내가 아플때는 아프면 병원을 가라,찡찡 거리지말라며 냉정했던 태도들, 우울증 진단때문에 정신과 갔을때도 지만 아프냐며,나도 아픈데 ~ 등 상처 받으면서 지내고
한두살 더 먹으면 괜찮아지겠지 라고 곱씹었는데 오히려 더 폭력적이고 제탓만 하고 짜증만 내는 상황이 너무너무 싫어요
어릴적엔 아빠가 폭력적이였는데 지금은 엄마가 그러네요
어린 나이에 시집와서 고생이란 고생 다하고 큰집 식구들 만큼 대우 못받아도 꾹 참고 며느리로서 , 아내로서 , 엄마로서 할 도리는 다 한 엄마가 대단하고 마음 아픈건 사실인데 그게 저에게도 되물림 되는 것 같아 참 속상해요 .. 엄마한테 늘 물어요 내가 뭐 잘못한 게 있냐고 짜증내고 우기고 그런거 좀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제가 말하면 뭐해요 달라지지 않는데
드라마든 영화든 개인방송 영상이든
그냥 가족들 끼리 화목하게 웃으면서 잘지내는 장면만 나오면 혼자 방에서 울어요 노래 들으면서
자존감 좀 올리고 , 살좀 빼고 일을 하게되면
그땐 딸로서 손녀로서 예쁨 좀 받을 수 있을까요?
무기력해지고 인생 다 산 사람처럼 잠만 자려고 하는 제가
바뀌면 폭력적인 것들도 다 사라지겠죠..
오늘도 팔에 남은 상처 보면서 혼자 눈물을 삼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