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예뻤어 노래 들으니 학생때 너와의 연애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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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데이식스 예뻤어 노래 들으니 학생때 너와의 연애가 기억이 나서 적어봐. 너와의 마지막이 좋지 않아 내 스스로 너와의 기억을 일부 지워서 흐릿하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오늘은 끄적여볼려고. 너랑 나의 만남은 솔직히 아무런 접점이 없었어. 넌 춤을 좋아했었고, 난 그저 친구들과 노는게 좋은 여자애였고. 언제였지,, 학교 춤 무대였었나 영상이였나 한 친구가 잘생겨보여서 친구로 지내고 싶어졌었어. 이름을 몰라서 페이스북으로 찾아보니 두명이 비슷해보이더라고. 둘다 뒷통수만 있는 프사였는데, 그때 누군지 몰라서 널 선택했었지 나는. 그때 너에게 페메를 걸었던게 난 아직까지 옳은 일은 아닌듯하면서도 잘 모르겠다. 몇번의 연락 후에 만나게 되었는데, 난 그때서야 다른 사람이랑 연락한걸 알아버렸어. 그땐 늦었지. 넌 나를 좋아하는 듯 하였고, 나는 반에서 괜한 소문만 돌았고. 안경쓰고 찌질한듯한 모습을 한 너는 내 이상형이 아니였었어. 그래서 네가 중간고사때 초코에몽 들고 내 반에 오는 거 되게 불편했었다. 이후 너는 나에게 카톡으로 고백했었지. 네가 소심한건지 찌질했던건지 모르겠지만 그 착한 매력도 괜찮다고 어리석은 판단을 하여 나는 고백 받아줬고. 애들이 나에게 괜한 짓하지 말라했었어. 마음에도 없는데 갖고 노는거 아니냐고. 나도 그래서 한달만 있다가 헤어질 마음이였었어. 근데 특이하게 착하고 빙구같은 애가 헤실거리며 나만 따라다니니 뭔가 나도 호감이 생기더라. 거기서 끝냈어야했는데,, 결국 난 널 좋아하게 되었고 연애하는게 애들에게 다 알려졌지. 안경쓰는게 불편한지 넌 나에게 렌즈에 대해 물었고, 나는 렌즈 종류 고르는걸 도와주기도했고 옷 고민도 들어주고 그랬지. 넌 참 외모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나랑 사귄 이후로 외모도 관심 많아지고 여자도 관심이 생기더라. 전여친 누나에게도 연락하고 ,, 중간에 한번 헤어졌었잖아. 그때 나는 아직 착한 너에게 빠졌어서 정말 붙잡았었지. 난 단지 너만큼 착한 아이는 못봤었으니까. 하지만 다시 사귄 이후로는 너의 옛날 모습을 볼 수 없었어. 다시 사귄 이후에는 내가 을이였고 내가 널 더 좋아했어서 날 만만하게 보는 경우도 많았으니까. 난 바보같이 이를 알면서도 너와 데이트하는 시간에 행복해했어. 단지 긴연애를 해본것이 처음이며, 누군갈 이만큼 좋아해본것도 처음이라서. 너랑 한게 다 첫경험이니까. 너와 깊은 스퀸십한것도 처음이였고, 남자랑 단둘이 멀리 놀러간것도 처음이였고, 학교에서 공개연애 오래한것도 처음이였고, 부모님도 선생님들도 아는 연애가 처음이였으니까. 그래서 나는 너가 하자는대로 다했어. 밖에서 위험한 짓을 해도 너니까 받아주고 그냥 너의 스케쥴에 맞추어 춤 공연도 보러가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나도 참 멍청했지만, 지우고 싶은 기억이면서도 그냥 지금은 용서해서 학창시절의 풋풋한 기억으로 억지로라도 남기고 싶기도해. 네가 공연을 다니면서 여학생들에게 연락처를 주고 받거나 페이스북 친구 만들고 다니는 것도 알고 있었어. 몇마디 했었지만, 너가 연습때문에 왜그러냐 피곤하다고 이런거 가지고 뭐라하는거 스트레스라고 해서 이후에는 말도 안했지. 렌즈끼고 화장도 좀 하고 머리도 하니까 좀 많이 달라진걸 나는 알고 있었지만, 부끄럽게도 난 투정하나 부릴 생각하지 않았어. 그냥 혼자 많이 울었었지. 재결합하고 눈물 정말 많이 흘렸던거같다. 툭하면 헤어지자고 하는 너를 보며, 여자가 많아진 너를 보며, 이중인격하는 너를 보며 난 고민 많이하고 친구들이 그만하라해도 왜그랬는지 악바리로 버텼다. 너 성욕이 참 많았었는데, 지금도 그러고 다니는지는 모르겠다. 나에게 아동성범죄 전과 달릴뻔한 이야기도 했었지. 그 이야기 했을때 헤어져야 했었어. 너가 반성하고 후회하고 죽고싶다해서 다음부터 절대 그런생각하지말고 내가 힘이 되어줄게 개선하자라고 한 내가 후회스럽다. 넌 나에게 여러 성적인 욕구를 풀었고 그게 실내이던 실외이던,, 덕분에 그때 많이 피도 봤고 지금의 남자친구 만나기 전까지 남자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었어. 한번은 나에게 카톡으로 영상 남겨달라고 했었지? 그때 소름돋았었잖아 나. 다행히 내가 아 그건 아닌거 같다고 몇번이나 말을 해서 넘어갔었는데, 나 그때 좀 무서웠다? 옛날의 네 모습이 아니라서 이게 본모습인지 헷갈렸고 자꾸 떼쓰는 네 모습에 혼동스러웠으니까. 마지막으로 정말 헤어진 그당시 이유를 4년이지난 아직까지 내가 왜 헤어짐을 당했는지 몰라. 밥먹듯이 그만하자 했어가지고 나도 그날은 너가 격하게 반지를 던지며 이별을 통보했을때, 덤덤하면서도 마음에는 칼보다 더 날카로운 상처 많이 받았다. 이유없이 이별 통보를 당하는 느낌이 뭔지 잘 알겠더라. 뭐 그때 찌라시로 네가 다른 여자랑 있었다는걸 친구들에게서 많이 들었었는데, 그건 워낙 너의 전문 분야라 궁금하지 않고. 헤어지고 동아리 친구 덕에 너의 그 죄 소문 퍼지고 댄스동아리도 쫒겨나서 춤도 못추게 되고 불쌍하면서도 통쾌하더라. 너가 뒤늦게 아파하는 모습과 뒤늦게 날 찾는 모습 덕에 정내미가 뚝 떨어지더라. 한편으로는 속상하기도 했지만. 너에 대한 속상함이 아니라 내 학창시절, 파릇한 어린나의 연애가,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이렇게 끝을 보는 이 마지막이 슬프더라. 내가 안좋은 말을 적어서 그렇지만, 나의 학창시절 처음으로 사랑과 아픔을 알려준 존재이기도 하고 그때의 청춘으로 연애를 하던 내 모습은 예뻤으니까. 나는 트라우마로 너와의 좋은 기억를 나도모르게 스스로 대부분 삭제한 듯해. 아무리 생각하려해도 일부만 기억나더라. 널 그리워하는게 아니라 그냥 내 청춘 풋풋한 그때의 연애만 남기고 싶다. 지금은 군대에서 많이 변했길. 그리고 너무 좋은 사람 만나서 상처 주지않길. 그냥 평범하게 살고 마주치지는 않길. 안녕 내 학생때의 첫사랑이자 가시같은 사람.
트라우마기억하고싶지않아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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