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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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년 전
부모님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3 학생입니다. 저는 굉장히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고, 지금도 가족들과 매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유독 부모님과 친하게 지내고 주변 친구들도 '너는 부모님이랑 진짜 친하다 ~ ' 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나 밖에서 있던일을 부모님께 항상 이야기해서 저의 주변 일들은 거의 부모님이 알고 계실 정도 입니다 . 중학교때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을 때도 부모님은 위로와 지지 , 해결방법등을 말씀해주셨고 저도 부모님 덕분에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유독 부모님에 대한 의존이 강한거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화목한 가정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가끔씩 부모님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 인지는 저도 정말 모르겠습니다. 막상 그런 생각을 할 때 마다 제 자신이 정말 정말 싫고 화가 납니다. 부모님과 같이 있을 때는 부모님이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해도 가끔씩 떠올라 생활에 불편함을 주기도 합니다. 저의 이런 생각 때문에 정말 부모님이 잘못되시는 것은 아닐까 불안하기도 하며 제 자신에게 너무 너무 화가 납니다. 왜그러는 걸까요 ?
속상해화나불안해답답해걱정돼괴로워불안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혼란스러워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9개,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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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악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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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생각은 생각일 뿐, 흘려보내세요.
#강박사고 #침투적사고 #흐르게두기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설악입니다. 마음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화목한 가정에서 성장하셨고 부모님과 관계도 매우 좋으시다고 하셨네요. 중학교 때도 왕따로 힘들었지만, 부모님 덕분에 잘 견뎌내고 이겨내시기도 하셨고요. 그래서 부모님이 참 감사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불쑥 부모님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혹시라도 부모님께 안좋은 일이 생길까봐 걱정이 되시는 상황이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누구나 살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이상한 생각이 떠오르는 경험을 합니다. 그 생각은 매우 음란하거나 잔인한 것 일수도 있고,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일에 대한 걱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곧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러나 이렇게 우연히 떠오른 불쾌한 생각에 잘못 대처하게 되면 불편감을 경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우연히 떠올랐을 때, 부모님과의 관계가 매우 좋은 마카님께서는 이런 생각을 스스로 용납하기 더욱 어려우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비윤리적인 생각을 한 것은 내 책임이다’, ‘이런 생각이 절대로 떠오르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이런 생각은 오히려 계속 그 생각을 떠오르게 만듭니다. 역설적이게도 어떤 생각을 안하려고 하면 할수록 그 생각을 더 자주하게 되는 것이죠. 게다가 이 생각을 하게 되면 실제로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되지만, 마카님께서 부모님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실제로 부모님께 안좋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래서 더욱 이 생각에 죄책감과 책임감을 갖게 되고, 스스로에게도 화가 나고, 이 생각을 안하기 위해 노력하셨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생각을 안하려고 하면 더욱 생각이 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복되고 있어 보이네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우선, 마카님이 우연히 처음에 불쑥 들었던 ‘부모님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중요한 생각도 아니고, 흔히 누구나 한 번쯤은 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경험입니다. 마카님이 살면서 해괴망측하고 엉뚱한 상상과 생각들 하셨을거예요. 이 생각도 그냥 그렇게 떠오른 생각들 중 하나입니다.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니 그 생각이 떠올랐다고 해서 너무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그 생각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 의무감, 통제감 등을 만들게 되는 생각들이 또 떠오르는 상황입니다. ‘이 생각을 당장 그만해야만 해’ ‘내가 이런 생각을 하다니 정말 나쁜 자식이야’ ‘이 생각 때문에 부모님께서 안 좋은 일을 당하시면 어떡하지?’ 와 같은 생각들이죠. 상담을 통해서 이런 생각들을 찾아내고 변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조금 더 수월하게 침투적인 생각들을 대처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댓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마카님을 응원하겠습니다.
enthddl2
2년 전
저도 그랬던거 같아요. 초등학교때 그런말을 노트에 썼다가 동생이 엄마한테 보여줘서 쫒겨났던적도있어요~ 그냥 순간적인 감정같아요. 내마음을 몰라주고 날 화나게 하는거같아서~ 지금도 가끔 그런생각을 하지만 순간적인 감정같아요~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도 갖고 계시다니 걱정 할거없을거같아요. 저도 지금도 싸우면서 없으면 편할텐데 하다가 늙은 부모의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내마음을 나도 모르겠네요.
oooio
2년 전
저도 하기 싫은 생각 때문에 되게 고생중인데 오히려 그 생각을 하지않아야한다. 라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계속 생각하게 되는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도 ' 아~ 그냥 또 그 생각이 드는구나~ ' 하고 넘어가시면 되요. 그리고 너무 죄책감 갖지는 마세요 저도 그렇고 이런 증상을 갖고 계신분들이 의외로 많으니까요 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
suyadirec
2년 전
본인 성격이 독립적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요? 혹은 곧 성인이 될 나이라서 독립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부모님께 의존해왔던 부분들을 앞으로도 계속 의존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나 스스로 납득하기가 어려운 것일 수도 있고요. 미성년일 때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부모님의 도움과 지지가 필요로 하는 게 당연합니다. 아무리 이른 나이에 철이 들고, 성숙해도 어른의 손길이 닿아야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선택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죠. 아들이 살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죽어야 한다는 말도 있듯이 그만큼 부모자식간의 관계는 자식이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말은 부모로서 자식을 아끼고 사랑한다는 뜻도 되지만, 부모의 과한 관심과 염려가 속박과 족쇄가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님의 부모님과 님이 사이가 좋아보일지 몰라도 님의 진짜 속마음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님이 님의 부모님을 진심으로 거부하고 배척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격체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 과정은 굉장히 두렵고 어려울 것입니다. 부모님의 품 안에서 아무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었던 어린 시절이 그리울 수도 있겠지만, 지나버린 과거는 돌아오지 않고, 홀로 살아가야 할 내 존재만 있습니다. 성장 과정에 있어서 자연스러운 마음입니다. 마음으로는 무슨 생각을 못하겠습니까. 떠오르는 마음은 죄가 아니지만, 부모님이 빨리 죽었으면 하는 마음이 진심은 아닐 겁니다. 그러니 스스로의 마음을 되돌아보고 내 마음 속에 드는 마음이 왜 생겼는지, 내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깊숙이,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저의 짐작이 고민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loveya333
2년 전
거꾸로 생각하면 독립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 아닐까요 ? 곧 혼자이고싶다는 두분이 없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시는것일수도 있을것같네요 ! 차근차근 계획해서 언젠간 독립을 하실수있는 계기가 생기면 좋겠어요 목표심이 있다면 지금 순간도 얼마 안남았다는 소중함도 생기게 되는 계기가되고 부모님품에서 벗어나 홀로서는 시기는 분명 있을거에요 ! 그럴수록 또 부모님과의 사이가 더 돈독해지기도하구요 :) 제주변도 독립후 가족들과 더 사이가 좋아진 분들이 많아요 ! 부모님을 생각하시는 마음은 너무 느껴져서 마카님이 원하시는게 무엇인지 생각해보시는 시간을 가질수있길바래요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