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친하게 지냈던 동료가 어느순간 점점 나에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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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정말 친하게 지냈던 동료가 어느순간 점점 나에게 무례하게 구는게 느껴지고 그 동료가 내가 필요할땐 나에게 애교 섞인 말투도 쓰고 여우같이 굴다가 필요없어지면 내 기분이나 상황을 하나도 배려하지 않는 태도로 무례하게 구는것에 대해 다른 분께 하소연을 했다. ​ 그분이 말씀하셨다. 걘 아마 내 기분에 대해 전혀 신경도 안쓸거고 생각도 안할 거라고.. 걔는 그런 성격이라고, 남이 그러든 말든, 상처를 받든 말든 걔는 전혀 모를거라고.. 상처받고 스트레스 받는건 너일 뿐이라고.. 그 말을 듣고나니 맞는 말이다. 그런 생각 까지는 하지 못했다. 막상 그런 답을 들으니 맞다는 공감과 허탈한 기분이 엄청 들었다.. 난 그 동료가 나에게 무례하게 굴면 머릿속으로 화도 많이 나고 쟤가 나한테 무례하니까 나도 이렇게 대해야지, 이런 것들을 생각하며 일할때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왔었는데.. 내가 어떻게 행동하든 그 동료는 내 행동엔 무관심일 뿐이고 아쉬운 소리할때만 웃으며 다가올거란 사실을 알면서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다른 사람에게 들으니 현타가 왔다..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행동과 태도, 말투 하나 하나 마음쓰여 하고 신경 써봤자 나만 손해인게 정답이다.. 그런데 이런 내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할지 막막하다.. 알지.. 그러고 싶지 않지 나도. 이럴때는 무심한 성격인 사람들이 부럽게 느껴진다. 지금 난 직장과 집 말고는 크게 내 삶에 비중 있는 것이나 비중있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직장에서 오너가 나를 대하는 태도, 그 동료가 나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일일이 의미를 부여하고 평가하고 반응한다. 이런 내 성격이 너무 힘들다.. 나를 지치게 만든다. 어찌보면 그저 지나가는 말 한마디인데 그런 말을 들은 나는 나에게 무례하게 대한다고 느껴지면 생각이 많아 진다. 내가 화가 났음을 상대에게 표현한다 해도 먼저 그런 행동을 한 당사자들은 내 행동을 이해하지도, 이해하려 생각조차 안할수도 있는건데.. 쟤 왜저러지? 라고 생각 할 수 있는 것이다.. 다 알겠는데, 나는 이런 내 성격을 고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지 막막하다.. 책들을 읽으면 그속에서도 이런 나의 문제에 대한 정답은 나름대로 나와있다. 그런데 그런 해답을 어떻게 나에게 반영해서 이런 쓸데없는 생각들과 과민해진 성격을 고쳐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내가 예민한 성격이 아니고 쿨한 성격이라고 주변에서 알고 있고, 지금까지 그렇게 알고있던 나는 점점 나이가 들면서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예민하고 소심하다..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를 엄청 많이 생각하고 신경쓴다.. 정신의학과에서 상담을 받아야하나.. 요즘 이런 내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진다.. 되게 쓸데 없는 것에 신경쓰고 힘들어하는 내가 불쌍하다.. 일하다가 이런 상황에 직면 하면 쟤가 나한테 왜그러지? 화가나네, 내가 이렇게 해서 그런가? 그래도 저런행동은 너무 한거 아닌가? 진짜 어이없네. 이런생각들을 근무중에 톱니바퀴처럼 계속 한다.. ​ 글을 쓰면서 돌이켜보니 울컥한다.. 내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나 사람들의 태도에 신경쓰고 힘들어 하는 내가 불쌍하다..
힘들다동료직딩그래도시원한것같다남시선직장스트레스글로정리해서적으니성격고민슬퍼스트레스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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