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안 가정폭력과 가난이 있는 곳에서 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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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now1004
·3년 전
13년 동안 가정폭력과 가난이 있는 곳에서 발버둥 치며 스스로를 버렸다 정을 바라며 노력함에 끝이 없었다. 끝나지 않는 미로였다. 결국 난 너무 망가져버리고 만 것이다. 정을 바라고 한 행동들이 너무나 지나쳐 스스로에게 독이 됨도 모르고 끊임없이 했는 것이다. 그렇게 난 나를 잃었단 걸 깨닫고 긴 시간을 방황했다. 도저히 끝날 것 같지가 않고 절망적이여서 옥상에 올라가 자살을 생각한 것도 열댓번 직접 자살시도를 한 적도 한 번 있었다. 물리적으로 하는 자해는 아니지만 강박과 낮은 자존감으로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높은 기준을 요구하며 그 기준을 채우지 못했을 땐 과감없이 채찍질 했다. 그 와중에 아무리 날 채찍질 하며 사람들에게 날 좋아하게 만들고 '좋아함' 받아도 마음엔 항상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다. '너희들이 좋아하는 나는....망가진 내가 아니잖아' 생각하면서... 결국 노력들을 버렸다. 망상에서도 억지로 빠져나왔다. 그들에겐 내 친절이 '당연함'이 되었기에 결국은 빠져나가는 모래와 다름이 없었다. 내가 친절하지 않으면 그들은 날 신경쓰지 않았다. 허탈했다. 이렇게 할 수 있는대로 다 노력해도 아무도 봐주지 않았다. 분노와 절망 슬픔이 섞여 결국 울면서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순간 어째서인지 난 화장실에 들어가 울고 있는 나를 쳐다봤다. '....이상하게 안 쓰러웠다' '그렇게 친절하게 대하며 안간힘 다쓰며 정을 얻으려 발버둥 쳤는데...' 스스로에게 순간 '연민'이라는 감정이 들었다 '그래...내가 이렇게 노력해도 사람들이 바라봐 주지 않는데..나라도 바라봐줘야지' 더이상 누군가에게 당연한 친절은 그만뒀다. 오히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또 시끄러운 일이 생기지 않게 적당히 친절을 베풀고, 내 할 일을 하며 살아갔다. 근데 오히려 예전보다 나에게 진심을 주고, 잘 해주는 애들이 많아졌다.. 왤까?... 내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줘서 그런가? 내가 스스로를 소중히 여겨서 그들도 날 소중히 여겨줘서 그런가? 결국 열쇠는 자신에게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냥 처음부터 자신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살아갔음 되지 않았냐고' 하지만 가정폭력으로 5살 때 언니가 맞는 게 뇌리에 새겨진 그 순간부터 제정신일 수 없었다.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가 아니였다. 너무 무서웠고, 스스로에겐 힘이 없었다.... 그래서 힘을 키웠다.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 악에 대적할 수 있는 선한 마음... 그걸 인간관계를 통해 배웠고, 점점 얻게 되었다. 그래서 받아들일 수 있는 나이에 스스로의 망상을 깨트리고 아빠의 잘못을 깨우치는 이 날을 기다렸던 것이다. 더이상 미련은 없다. 굉장히 슬프지만 뿌듯하다. 내 노력이 헛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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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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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3년 전
다행이네요. 이제 시작이죠..! Ready perfectly..! 준비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