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할일이 많은데 아무것도 하질 않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학업|완벽주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해야할일이 많은데 아무것도 하질 않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Iridescent66
·3년 전
요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학생이라 처음에는 단순히 "공부가 하기 싫은거겠지" 하고 꾸역꾸역 해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무언갈 하기 싫어져요. 공부도 싫고 밥 먹기도 귀찮고 영화보는것도 좋아했는데 이제는 그것도 실증나고 좋아하는 노래를 찾아 듣는것도 다 귀찮아요 .. 그냥 시간이 멈춘채로 누워만 있고 싶어요 .. 제가 지금 이렇게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안하는게 절대 자랑은 아니지만, 학생으로서 이렇게 시간을 의미없이 보내면 안될 것 같아 너무 조바심이 나서 여기에라도 적어봅니다. 사실 제가 살짝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무언가 준비해야 하는 일들이 있으면 정말 뭐든 해보려고 달려드는 타입이에요. 최근에는 새학년이 되어 학업에 집중하려고 계획도 많이 세우고 여러 준비룰 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요즘 너무 무기력해지는 바람에 공부든 뭐든 아무것도 하질 않아요. 할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멍하니 시간만 보내고 있는게 스스로도 참 멍청해 보이고 한심해보여요. 유튜브에서 아무리 동기부여 영상을 찾아봐도 전혀 감각이 없고, 세상에서 멀어져서 나는 저 어딘가 다른세상에 살고 있는데 몸만 이세상에서 억지로 끼워 맞춘채 살아가는 느낌이에요. 시간이 흐르는데에 감각도 없구요. 그래서 더 멍하니 의미없이 보내는 시간도 길어지는 것 같아요. 앞에서 말했듯 제가 학생인데요, 남들은 저보고 "공부 잘한다", "열심히 산다" 막 이래요. 근데 저는 아니거든요. 매 시험, 평가마다 점수가 떨어질까봐 심장이 터질것 같고, 등급이 나올때마다 도박 하듯이 전혀 자신감이 없어요. "내가 하나라도 실수하면 남들은 나를 실패자라고 생각할거야" 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고 이제는 내가 공부하는 이유가 내가 원해서 하는건지 남들 기대에 맞추려고 해내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항상 우울하고 저기압인건 아니고, 웃기도 잘 웃고 떠들때도 잘 떠들어요. 근데 그럴때마다 항상 '빨리 공부해야 하는데…' '할일 많아서 열심히 움직여야 하는데…' '어차피 나는 오늘도 게으르게 살겠지…' '이렇게 살면 나 망하는데…' 하는 생각들이 끊임없이 맴돌아요. 제가 좀더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하나도 없는 의욕이 점점 커져서 제가 가진 불안감을 따라잡을 만큼 커져가면 좋겠습니다. 진짜 맘편히 웃고 떠들고 행복하고 싶어요.
무기력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의욕상실우울해무가치감강박자고싶다망상나태함무서워괴로워걱정돼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azzis
· 3년 전
나도 네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그 누구보다도 더 행복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