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20년차 주부입니다. 남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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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m3027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20년차 주부입니다. 남편과 저는 대학 동기로 친구로 지내다가 2년 연애하고 결혼한 동갑내기입니다. 남편은 대기업 근무로 결혼 초부터 거의 7시 출근해서 11시 퇴근이었고 잦은 해외 출장으로 늘 바빴습니다. 그래도 가장으로서 충실한 남편에게 늘 고맙게 생각했는데, 결혼 15년차쯤 강신주 박사의 책과 강연을 듣고 더해서 아들의 중3 졸업식에 바쁜 아빠 없이 갔다가 졸업식에 왜 왔냐는 아들의 적개심에 찬 말들을 듣고, 그 날 불현듯 너무 슬퍼서 한 3일을 누워서 눈물만 흘렸습니다. 한 한 달을 울며 방황하다 정신차리고 이 후 잘 지냈지만, 더 이상 남편에 대한 애정도 사라지고 남편 역시 저에 대해 관심없어 서로 소 닭보듯 살고 있습니다. 이혼이 마땅하지만 저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 (물론 10여년을 영어 전공자로 과외를해서 소소한 용돈벌이는 했지만 50대 들어서 그만두었습니다) 이혼은 못할것 같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3년전 중국지사로 발령 나 일 년에 몇 번 안오지만, 늘 남편이 집에 올 때면 애들도 없는 식사 자리에 같이 밥 먹을 생각을 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해지며, 같이 한 집에 있을 생각에 끔찍한 기분이 들어요. 나름 혼자 취미 생활에 열중하고 바쁘게 지내지만 늘 가슴 한켠에 있는 외로움과 혼자 있을때 자주 찾아오는 우울감은 저를 괴롭게해요. 경제력도 없고 사회적 지탄이 두려워 이혼은 안하겠다 결심하고 혼자 즐겁게 지내려고 수 많은 노력을 하지만 근본적인 외로움과 남편을 떠올리면 우울해지는 기분으로 너무 너무 괴로워요. 남들은 쇼핑이나 취미생활로도 얼마든지 즐겁게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한계가 느껴져요. 감정을 깊이 나누는 신뢰감 두터운 관계가 그리워요. 수시로 찾아드는 이 슬픈 감정으로부터 벗어나는 무슨 다른 방법 없을까요? 너무 너무 슬퍼요 (참고로 남편도 저같은 기세고 동갑내기인 아내로 많은 상처가 있었을거예요. 그 인간 자존심도 말도 못하게 세고 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녜요)
안심돼외로워감사해불면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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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Bazzis
· 3년 전
남편과 진중한 대화를 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남편이 싫은건 아니니까요. 다시 한번 시도해보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