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건 아니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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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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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그냥 너무 슬프고 힘들어서 말이라도 해보자! 하고 쓰게 됐어요. 오늘 아빠와 싸우고 뛰쳐나와서 카페에서 울었는데 결국 엄마와 집에 다시 들어왔거든요. 저희집이 경제 형편이 좋지 않았을때 친구들이 놀러가자 할때마다 일이 있다고 거절하는 일이 다반수 였고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멀어져 고립되었어요. 그때 친구가 쭈뼛거리던 저에게 자신이 영화비 내줄테니 같이 영화를 보러가자는거에요. 친구한테 미안해서 안간다는 저를 붙잡고 가는데 중2때 처음이였어요 친구와 영화를 본것이. 그후에도 친구가 힘들어하는 절 데리고 여기저기 다녔어요. 저도 힘들게 모은 돈으로 한번 쏘기도 하고 그 친구한테 뭐하나 해주려 하다 꽤 가까워졌고 어느새 절친이 되있더라구요. 그런데 아빠는 그 친구를 싫어해요. 그냥 싫어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친구와 노는게, 집을 나가 돌아다니는걸 싫어하는거에요. 막 나간다는건 아니에요 고작 해봐야 저녁 7시 니까 고2가 되서 어디를 가는지 까지 다 말하는데도요. 친구와 같이 있는데 갑자기 전화해서 욕을 하며 들어오라 해요. 아마 제가 살면서 들은 욕은 전부 아빠일거에요. 그냥 그친구에게 한없이 미안하고 뭐하나 하려면 눈치보며 못하는게 속상했어요. 외식도 아빠눈치를 보며 못하니까요. 그냥 싫어요. 친구와 통화하는데 욕을 하는거에요. 더 비참한게 친구가 전화로 흘러나온 욕을 들었다고 말하지 않고 곤란하면 끊으라고 말해주는거에요. 나를 도와준 친구의 전화조차 못받아주는 입장은 정말 슬퍼요. 그냥.......그냥 그랬어요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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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nshanky
· 3년 전
마카님 나중에 대학교 가게되면 기숙사에 들어가세요. 친구한테 참 고맙고 미안하겠어요. 그치만 그전에 마카님에게도 참 고맙고 미안하네요. 가정형편때문인지 어쩐지 어린 마카님에게 욕을하고 친구옆에서 무안을 주고 하고싶은게 정말 많은 나이일텐데 하지못하는게 많아서 참 미안하네요. 그리고 그런 환경에서도 남에게 상처를 주지못해 스스로 괜찮다고 말하는 마카님이 정말 대견하고 고마워요. 예쁘게 커줘서 고마워요. 우리 사랑스러운 마카님 나중에 꼭 독립해서 하고싶은것도 잔뜩 해보고 그친구랑 즐겁게 놀아보고 자유롭게 살아요. 꼭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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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melonshanky 아무래도 집안 일이라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힘들었는데 처음받았어요 위로 같은거...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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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nshanky
· 3년 전
앞으로 위로말고도 많은걸 받을거에요. 많은 일들이 있을거고 많이 행복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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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ana1189
· 3년 전
글쓴이에게는 상당히 큰 고민이겠어요 처음으로 친해져서 교감을 나누는 친구인데..! 아버님이 그친구를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것 같아요 친구를 사귀면서 달라진 딸의 모습에 불안함을 느끼시는건지,..그렇다면 그친구는 이렇게 나에게 고마운친구이고 그친구를 만나면서 학교에서의 교우관계나 이런부분들이 나아져서 나스스로도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는것을 알려드리고 공부를 소홀히 하는것 같아서 걱정하신다면 내가 계획하고있는 공부계획도 말씀드려도 좋을것 같아요 제일중요한거는 아빠의 그런모습이 나를 더 불안하게 만든다는 점도 알려드리면 좋을것 같아요 대화가 쉽지는 않겠지만 아버님과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버님도 같이 노력해주실꺼에요! 무엇보다 이렇게 하는것은 아버님을 위해서도 아니고 그친구를 위해서도 아니에요 절대적으로 나 자신을 위한일이라는것을 인지하면 좋을것 같아요 현재의 부모님과의 관계,친구와의 관계나 경험들이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사회에서의 큰작용을 하기때문에 어려운문제에 직면하더라도 여러가지의 방법으로 시도해보고 해결해나가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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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nayana1189 이제는 아빠와의 소통이 너무 힘들어요....항상 술먹고 욕하고 소리지르는데 더이상 그 욕을 듣는게 힘들어요, 그친구를 욕먹게 하는 행동은 단 하나라도 안하려고 학교 임원에 반장까지 도맏아 하고있으니까요....그래도 이렇게 말씀해주신거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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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ana1189
· 3년 전
그 친구를 욕먹게 하는 핸동은 단 하나라도 안하려고 학교임원에 반장까지 도 맏아 하고 있다는게 무슨말일까요? 그친구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가 되고 싶어서 글쓴이가 임원과 반장을 맡아서 하고 있다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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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nayana1189 제 행동이 만약 친구와 놀기 위해 해야할 일을 안한다면 부모님께서는 당연히 그 친구를 좋지 않게 보실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 않게 조심했고 그친구에게도 의지 할수 있는 친구가된다면 행복할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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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ana1189
· 3년 전
글쓴이가 상당히 노력하고있네요 대단합니다 흠 아버님은 그친구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술을 드시고 욕을 하시는걸까요? 그렇다고 한다면 어느정도 생각의 분리를 해야할것 같아요 글쓴이의 행동이 아버님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것을요! 아버님이 술을 안드실때 대화가 가능하다면 아버님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하는것은 글쓴이를 더 힘들게 할뿐이니, 내 이야기를 전.달. 하고 들어준다 생각하면서 대화를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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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nayana1189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어렵고 힘들겠지만 독립이 가능해지면 제가 제 말과 행동에 책임질수 있어질때 꼭 전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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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ana1189
· 3년 전
네 편안한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