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같이 잘 지내던 친구들이 있습니다. 여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종교|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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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omorichi
·3년 전
오랫동안 같이 잘 지내던 친구들이 있습니다. 여태까지는 같이 좋아하는 거면 자주 얘기하고 서로 안좋아한다 싶으면 터치하지 않고 잘 넘어가서 지금까지 큰 트러블이 없었는데 요즘 친구들이 제게 종교 권유를 하더라구요. 저는 무교이고 다른 사람의 종교는 존중하는 입장이에요. 사람은 모두가 다른데 믿고 의지하는 것도 당연히 다를 수 밖에요.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 내 친구가 어느 종교라고 해도 그렇다고만 알고 정말 신경도 쓰지 않아요. 하지만 제가 돌려 말하며 거절한데다, 제가 개인적으로 그 종교와 관련되어서 심하게 상처받은 일이 있어서 하고 싶지 않다고 해도 친구들은 우선 한 번 얘기부터 들어보라고들 하네요. 저한테는 그때 받았던 상처를 다시 떠올리면 또 울음이 날 정도로 정말 속상했고, 아직도 나를 탓하는 생각이 가시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런 권유가 불편하고 속상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이걸 거절한다고 친구들이 제게 크게 실망하고 절연하진 않을거고 조금 아쉬울 뿐이라고는 하지만 그 말도 제게는 짐이고 더 상처가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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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thepresent
· 3년 전
저도 사소한 말에 상처를 많이 받는 편이에요 하지만 스스로도 말하셨지만 그럴것 같지 않은 친구들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충분히 표현했으니 친구분과 스스로를 믿고 조금 기다려보면 어떨까요? 종교는 다양하고 친구의 좋은 모습이 계속 보인다면 그 종교의 영향이라고 생각하고 꼭 지금이 아니어도 머나먼 미래에 하게 될 수도 있고 마음의 상처가 심해서 평생 안할수도 있고 정말 앞날은 모르는거 아니겠어요...? 이런 말 되게 상투적이겠지만 믿고 조금의 시간을 들여 기다리면 좋은 쪽으로 흘러갈거여요 분명합니다! 쓴 글을 쭉 읽다보니 너무 멋진분 같아요 상대방을 생각하며 자신도 생각하시다니 너무 멋져요! 저도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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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richi (글쓴이)
· 3년 전
@seathepresent 많이 답답해져서 제가 바른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불안했었는데 덕분에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말씀대로 시간을 두고 차분히 대처하면 잘 풀리겠죠? 따뜻한 말씀 감사드리고 매일 더 행복해지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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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thepresent
· 3년 전
답이 달릴거라고는 생각도 못해서 제가 더 감사해요! 아 그리고 다시 읽어보니 돌려서 말하셨다고 하는데 크게 상처받은 일에 대해 직관적으로 얘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바른 생각을 한다는거 굉장히 어렵고 많은 사람의 다양성을 고려하다보면 때론 비교도 하게 되고 머리도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끼리끼리라는 말도 있나 싶기도 하고... 종교는 자유지만 강요는 안좋은것! 하지만 억지로 끌려가서 가봤는데 오? 좋은데 해서 시작되는 경우도 있으니(정말정말 이상한 종교 제외!)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기를요! 저는 여러번 개종하신 분들도 많이 봤어요 흐하하 말이 길어졌네요 매일 더 행복해지라는 말이 너무 좋아서 계속 시선이 머무르네요 감사해요! 모모리치님도 하루하루 더더더 많이 행복을 찾는 분이 되시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