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의견을 원만하게 피력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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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 의견을 원만하게 피력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네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소심한 성격 탓인지 자기검열을 심하게 했었어요 특히 제 언행 면에서요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얘가 싫어하지 않을까? 내가 이런 행동을 하면 얘가 나를 불편해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 어느 순간부터인가 조금씩 올라오더니 성인이 된 지금은 거의 강박 수준으로 저를 짓누르는 느낌이에요 저런 생각이 적당한 선에서만 이루어진다면 좋겠지만,,, 저는 저 생각이 너무 강해서 상대방과 소통조차 잘 이루어지지 않는 지경이에요 아 이렇게 말하면 안 돼, 이건 너무 선을 넘었어, 이렇게 하면 얘가 나에게 정이 떨어질 거야 제가 하려는 모든 말과 행동에 이런 꼬리표를 붙이게 되니 상대방의 언행에 반응하는 속도도 더뎌지고,,,, 안 그래도 말주변이 없는데 더더욱 없어지는 기분이에요 이젠 이 성격을 너무 고치고 싶어서 근본적인 원인이 뭔지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저는 예전부터 제 의견을 잘 말하지 않는 버릇이 있더라구요 어떤 한 화젯거리가 있으면 그에 대한 제 생각을 먼저 말하기보단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파악한 뒤 다수가 피력한 의견이 무엇인지 파악해보고 그쪽으로 제 의견을 정해버려요 설령 제 의견은 그들과 반대되더라도요,,, 여론에 휩쓸린다고 해야할까요? 그냥 제 의견이 있더라도... 아 모두가 이렇게 말하니까 내 의견은 잘못된 거였구나 바르게 고쳐먹어야겠다 이런 식으로요...ㅎㅎ ㅠㅠㅠ 비난받는게 무서우니까요 수십년을 이렇게 살아와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요즘들어 이런 제 성격에 의문이 들더라구요 애초에 제 의견을 잘 말하지 못하니까 일상적인 대화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밖에 없는 건 아닐까...하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제가 느낀 바를 또렷히 말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근데 사실 좀 무서워요 ㅎㅎ... 제 의견이 백프로 옳다는 보장도 없기도 하고.... 혹시나 제가 살짝 무례한 말을 필터없이 그대로 말해버렸다면 상대방은 저 때문에 기분이 상했을 테니까요... 그런 점 때문에 저는 제 생각을 말하는 게 너무 두려워요ㅋㅋㅋㅋㅋ바보같지만...완벽한 인간은 없다잖아요. 제가 한 말이 남에겐 듣고싶지 않은 말일지도 모르는건데... 제가 만약 그 말을 해버렸다면... 그런건 어떻게 수습해야 하나요ㅠㅠㅠㅠ 저는 정말 이런 제 성격을 고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저 두려움을 떨칠 수 있을까요?? 혹시 저랑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가 극복하신분...이 계실까요... 조언을 좀 듣고 싶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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