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공포증 어떻게 해야 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자인데요. 구토공포증때문에 글 써 봅니다(글이 조금 더러워요) 초등학생때 친구가 토하는데 아무도 없고 저 혼자 그걸 지켜봤던 기억 때문인지, 중학생쯤에 엄마가 토하다가 목에 걸려서 뛰어나오는 그 공포스러운 표정을 목격한 기억 때문인지 제가 구토하는건 잘 모르겠는데(토한지도 오래됨) 남이 구토하려고만 해도 벌써 불안하고 긴장되어서 당장 그곳을 벗어나고 싶어지고 몸이 덜덜떨릴 정도에요 이번에 엄마가 통풍때뭉에 약을 먹었는데 약 부작용으로 토를 했는데 집에 화장실이 하나라서 제가 화장실에 있는데 토할거같다고 나오라 해서 제가 안그래도 화장실 안에서 '엄마가 갑자기 토할려고 하면 어떡하지..'이런 생각을 했는데 진짜로 그런 말을 하니까 너무너무너무 공포스러워서 손도 못씻고 물만 내리고 진짜 비명을 지르면서 뛰어나왔어요. 엄마표정도 너무 보기싫고 소리가 너무 너무 너무 듣기싫어서 방문꽉 잠그고 노래를 엄청 시끄럽게 틀고 벌벌떨고있었어요. 심지어는 오늘 엄마가 직장에서도 속이 안좋아서 막 토했다고 했는데 그 카톡 글자만 봐도 '집에와서도 토하면 어쩌지'이런 생각도 들고 토하는 모습이 상상되고 그냥 공포에 질려서 손을 벌벌 떨었어요 방금도 엄마가 토하고 나왔는데 토하는지도 모르고 소리를 들어버렸는데 밥먹은거 다 올라올거 같았어요 제가 하도 대성통곡을 하니까 티안나게 토하려고 조용히 가서 한거같은데 진짜 엄마한테도 미안하기도 하고 아픈데 딸이 이러면 섭섭할거 같긴 한데 제가 제일 싫어하는 바퀴벌레가 손에 닿았다해도 이정도로 공포스럽진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초딩,중딩때 기억때문이라기엔 5년쯤 전에 아빠가 술먹고 토할때는 이정도로 무섭고 공포스럽고 정신을 못차릴 정도는 아니었는데 오늘 진짜 심각하다는걸 느꼈어요 머리가 아플때까지 울어서.. 꺼이꺼이 운게 아니라 너무 무서워서 서러운것도 아닌데 눈물이 계속 질질흘렀어요 우울증은 4년전부터 있었구요 불면증은 심각해진지 2년정도 됐어요 이것도 관계있나요? 그거까지 다쓰기는 좀 너무 길어서.. 우울증은 가정폭력 언어폭력때문에 생겼어요 토랑은 전혀 상관 없고.. 사실 더 어렸을때부터 토에 공포가 있었던 것 같긴 해요 트라우마랑 상관없이 원래 제 성향이 이런것 같기도 하고요.. 옆학교 000 토했대! 이런얘기 초딩이니까 듣고 그랬는데 000 똥쌌대 처럼 그냥 웃기고 더럽고 뭐 그런 기분이 아니라 진짜 그걸 너무 상상하게 되고 무섭고 역겹고 그렇더라구요 근데 진짜 강아지가 토하는건 완전 아무렇지 않은데, 사람이 토하는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무서워요. 진짜 귀신무섭다 그러는 것처럼 무서운게 아니라 그냥 공포스럽다는게 맞는 것 같아요 정신을 제대로 차릴 수가 없어요. 앞으로도 제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나 제가 자식을 만약 낳는다해도 자식이 토하는것도 못볼 것 같고 그거보다 더 가까이 대학가서(대학을안갔어요)술이라도 잔뜩 마시면 주변사람 토할일도 생길 것 같은데 그때도 이렇게 저도모르게 눈물 줄줄흘릴 것 같아서 걱정되기도 하고요.. 사실 술마시고 그런건 별 걱정 안되는데 그냥 지금 엄마가 아프다는데도 당장 집에서 뛰쳐나가서 모텔에서 자고올까 이생각이 들고 그냥 그자리를 벗어나고 싶더라고요 병적인거 같은데.. 이거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어떻게 해야 완화될까요? 정신과에 가도 딱히 답은 없을거같아서... 우울증 불면증 약은 안 먹고 있어요. 장기적으로 어떻게 해야 완화될지랑,지금처럼 당장 공포가 너무 극심해서 벌벌떨리고 눈물이 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심호흡이고 뭐고 생각도 안나고 눈물만 났어요. 그리고 왜 저만 이런건지.. 뭐때문에 생긴거같은지도.. ㅠ

속상해불안해우울해망상트라우마공포증무서움포비아답답해무서워불안무기력해불면증스트레스받아괴로워살려주세요힘들다우울증강박걱정돼공황슬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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